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오는 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열어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승인 요청 관련 서울시 검토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시는 이날 롯데 측이 지난달 제출한 교통·안전 사항에 대한 보완책 검토 결과와 시민 자문단 논의 내용을 토대로 조기 개장에 대한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현재 롯데월드 저층부 개장에 대한 외부적 걸림돌은 모두 제거된 상태다. 서울시가 롯데가 팽팽히 맞섰던 ‘올림픽대로 하부 미연결구간 도로 개설’은 롯데 측이 공사비를 추가 부담하면서 해결됐다. 또 최근 빈번해지고 있는 인근 씽크 홀도 지하철 공사 때문으로 서울시는 입장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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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지난 5월 문을 열기로 한 저층부 개장이 4개월간 미뤄지면서 수천억원 규모의 매출 손해를 본 상태다. 또 입점 업체를 비롯해 미리 채용한 직원 활용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때문에 롯데는 개장 승인만 나면 최대한 빨리 저층부 문을 열겠다는 계획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승인이 내려지더라도 개장을 위한 준비작업에 최소 2~3주는 걸려 개장 시기를 단정 지을수 없다”며 “다만 이번주 개장 승인이 나면 물리적 시간을 고려할 때 9월말 개장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논란이 됐던 올림픽대로 공사비와 씽크홀 문제가 정리된 상태에서 서울시가 승인을 미룰 명분은 더 없어 보인다”며 “제2롯데월드 저층부 개장은 롯데측의 준비 속도에 달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