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못지킨 KT, 우량고객 기기변경 지원으로 반격

  • 등록 2014-04-24 오후 4:25:41

    수정 2014-04-24 오후 4:25:41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영업이 정지된 지 45일 만에 영업을 재개하는 KT(030200)가 우량고객에 대한 기기변경 지원으로 시장 점유율 30% 탈환에 나섰다. 27일부터 단독 영업을 하게 되는데, 경쟁사에서 KT로 옮기는 고객 중 12개월 이상 KT에 머물러 있고, 누적 기본료(약정할인 후 금액)가 70만 원 이상 되는 고객을 위한 새로운 기기변경 프로그램을 내놨다.

또한 전열을 가다듬기 위해 △8300여 명에 대한 퇴직자에 대한 인사처리△지사통폐합 등 조직개편△자회사로 보내기로 한 현장 영업, 개통, AS및 플라자 업무(지사 영업창구 업무) 담당 직원들의 인사도 금명간 마무리할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스펀지 플랜’으로 이름 붙여진 우량고객 기기변경 프로그램이다. 스펀지처럼 휴대폰 교체 시 모든 불편을 흡수하는 방식이다. 이를 이용하면 남은 약정, 잔여 할부금, 중고폰 처리 등을 한번에 해결할수 있다

이를테면 77요금제(2년 약정 시 6만 1천 원)내는 사람은 12개월 만에, 67요금제(2년 약정 시 5만 1천 원) 내는 사람은 14개월 만에 자신의 휴대폰을 반납하면 위약금이나 잔여 할부금없이 최신 폰으로 바꿀 수 있다.

마케팅부문 박현진 상무는 “고객은 남은 약정이나 할부금 걱정없이 새 폰으로 바꿀 수 있고, 우리는 고객이 반납한 단말기에 다시 2~3만 원을 투자해 리사이클링해서 수출할 수 있다”면서 “몇몇 글로벌 업체와 중고폰 수출계약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경쟁사들의 불법 보조금 우려에 대해서는 “일단 가입시점은 아니고, 기기변경 때 제기될수는 있다”면서도 “잔여할부금을 중고폰 가치로 봤을 때, 현재 1년 후 중고폰 가치는 단말가격의 30% 수준이므로 현행 법(27만 원)의 테두리 안에서 운영 가능하다”고 답했다. 갤럭시 S5의 경우 현재 출고가 87만 원에서 1년 후 할부금이 43만 원, 중고폰 가격은 26만원인데 이를 뺀 17만 원이 보조금 성격이라는 얘기다.

이날 KT는 △VIP고객을 위한 포인트 차감 없이 무료 혜택을 강화한 ‘전무후무’ 멤버십(6월 말까지 한시 제공) △영상, 음악 등을 모아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알짜팩’ △금융권 제휴로는 최대 지원 규모인 ‘KT-KDB 대우증권 통신비 지원’ 등도 발표했다.

다만, 이날 발표 내용에 모든 KT 고객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혁신적인 요금제는 빠져 있어 한계도 지적되고 있다.

한편 3월 말 기준 이통 3사의 시장점유율은 SK텔레콤 50.42%, KT 29.86%, LG유플러스 19.7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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