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확실히 달라졌다"..大수술 이후 '안정·성장'

상반기 영업익 864억원, 수익성 개선
렌터카·패션·호텔/면세, 성장 견인
정보통신·에너지 유통 '안정'
  • 등록 2014-07-30 오후 5:01:09

    수정 2014-07-30 오후 5:24:34

SK네트웍스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지난해 사업과 인력을 대규모로 구조조정한 SK네트웍스가 올 상반기 확실히 달라진 성적표를 내밀었다. 내수 기반의 유통사업(정보통신·에너지)은 불황에도 흔들리지 않았고 렌터카·패션·호텔 및 면세 등 3대 신성장 사업은 성장을 이끌었다.

SK네트웍스(001740)는 올 상반기 누계 매출 11조 5980억 원, 영업이익 864억 원, 세전이익 433억 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조 1417억원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15억 원과 2300억원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 트레이딩 사업 환경 악화, 이통사 영업정지에 따른 영향으로 매출은 줄었지만 수익성은 개선됐다.

다만 이동통신사의 영업정지 등 일시적인 악재가 집중적으로 반영된 2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 5091억 원, 45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7%, 25.7% 줄었다.

SK네트웍스(001740)는 “내수기반의 정보통신·에너지 유통사업은 경기침체 속에서도 사업모델이나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실적 호전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렌터카·패션·호텔 및 면세 등 3대 신성장 사업이 구체적인 성과를 내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유례없는 손실을 기록하면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감행한 작년과 비교하면 사업구조가 훨씬 탄탄해졌다. 지난해 SK네트웍스는 8500억 원대 자금을 투입했다가 손실만 입혔던 브라질 철광석 개발업체 MMX 투자지분을 손상차손으로 털어내고, 휴대폰 단말기유통(IM) 사업 일부를 SK텔레콤 자회사에 1400억 원대 자금을 받고 매각했다.

하반기에는 이통사 영업정지 등 일시적 요인이 해소되면서 실적이 더 개선될 전망이다.

렌터카 사업은 종합자동차서비스 인프라를 기반으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운영대수가 올 상반기에만 5000대 늘어난 2만 7000대를 운영 중이다. 또 제주도에서 국내 유일의 EV렌터카 서비스(전기차 렌털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미래 사업기반을 다지고 있다.

패션 사업은 국내 여성복 중 가장 많은 해외 18개국 진출로 글로벌 시장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오즈세컨’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작년 선보인 ‘루주 앤 라운지’가 디자인과 품질로 국내외 소비자의 관심을 끌며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류 확산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증대의 직접적 수혜를 받고 있는 호텔·면세사업은 상반기 사상 최대규모의 중국 관광단을 대상으로 하는 한식 케이터링을 유치했고, 외국인 단체고객의 면세점 이용이 늘어나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이에 대응해 SK네트웍스는 하반기 면세점을 확장하고 명품 브랜드를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불황과 외부환경 변화에 강한 내수기반 유통사업과 주요 소비트렌드와 연계한 소비재·라이프스타일 분야의 신성장 사업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며 “‘안정과 성장’의 사업구조로 하반기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하반기에도 내실경영 기조를 유지하면서 신성장 사업에 대한 전략적인 투자를 늘려 경영성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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