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한쌈에 천원`..나홀로족을 잡아라

  • 등록 2017-10-20 오후 4:42:39

    수정 2017-10-20 오후 4:42:39

[이데일리 e뉴스 임수빈 인턴기자] ‘1인 가구의 시대’를 맞아 맞춤형 서비스가 뜨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전국의 1인 가구수는 전체가구의 28.5%에 이르며 2045년에는 전체 인구의 36.4%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1인가구를 위한 새로운 트렌드 상품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TV 조선 정보통 광화문640 화면 캡쳐]


1인 가구수의 증가에 따라 ‘거주지’와 ‘먹거리’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거주지는 1인가구를 위한 맞춤형 크기의 ‘초소형 주택’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 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초소형 주택의 거래비율은 2013년 11.1%에서 지난해 12.5%까지 상승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게 부동산 업계는 핏사이징(Fit Sizing)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핏사이징이란 크기를 줄이고 알맞은 규모(1인 기준 33㎡)를 정립하는 것을 뜻한다. 이처럼 ‘규모의 축소’와 ‘생활의 편리함’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주거 형태가 1인 가구 인구의 관심을 받고 있다.

먹거리 소비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발표에 따르면 1인 가구 중 세끼를 혼자 먹는 비율은 52.3%에 달한다. 이에 따라 시중에는 ‘혼밥’을 위한 다양한 상품을 비롯해 최근에는 ‘혼밥 레시피’도 큰 이슈가 되고 있다.

페이스북, 유투브 등에서는 자취생을 위한 레시피를 찍어 공유하는 페이지( 및 개인 계정)가 다수 등장했다. 외식업계도 ‘혼밥’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최근 천 원에 즉석으로 삼겹살 한 쌈을 즐길 수 있는 음식점이나 ‘1인 보쌈’ 집이 등장해 화제가 된 것처럼 1인 가구 손님을 위한 특별한 외식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에는 1인가구 맞춤형 상품들이 배달 혹은 렌탈이 가능하다(왼) 다이어트 식품, (오) 여가 [사진출처=unsplash.com]


1인 가구 시장의 성장과 함께 배송 가능한 물품의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서브스크립션 커머스라고도 불리는 정기배송 서비스는 물품에 상관없이 정기적으로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달 양말 3켤레를 보내주는 서비스부터 다이어트 식단, 꽃 배달, 맞춤형 화장품 배달 등 1인가구에 맞는 이색 서비스가 인기다.

‘렌탈 시장’의 크기도 확대되고 있다. KT경영경제연구소는 2020년까지 국내의 렌탈 시장 규모가 약 40조1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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