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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40분간 청와대 본관에서 이수혁 대사 등 신임 대사 14명에게 신임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신임장 수여 뒤 환담에서 신임 공관장들에게 “여행자와 교민들을 살피고, 해당 국가와의 우호 관계 증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적 지지 확대 등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담당 국가에서 벤치마킹할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달라고도 주문했다.
또 “외교관은 이제 더 이상 외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듯 우리 정책을 보완하고, 상대국의 좋은 정책을 벤치마킹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이수혁 대사는 “3번째 신임장을 받게 됐다”며 “국가를 위한 마지막 봉사라는 사명감으로 좋은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앞서 주유고 대사, 주독일 대사를 지낸바 있다.
박노완 주베트남 대사는 “전세계가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있지만, 베트남은 우리 성장동력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나라이다. 또한 바로 어제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에 동남아시아게임 금메달을 안겨줌으로 인해 베트남 국민들을 단합시키는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경제,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를 꼼꼼히 챙겨 성과로 이어지게 하겠다”고 했다.
천준호 주핀란드 대사는 “핀란드에서는 34세의 여성 총리가 선출되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 밑바탕에는 혁신과 세계 최고 수준의 창업생태계를 구축한 사회적 분위기가 있어서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스타트업의 메카로 성장한 핀란드의 혁신정책이 우리 정책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살피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외교, 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서 외교관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며 “어느 나라 하나 중요하지 않은 나라는 없다. 각국과의 관계를 넓고 깊게 발전시킬 수 있도록, 또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한 국제 공조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