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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인들은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장녀 논문 대필 의혹’, ‘장녀 국제 학술대회 논문 표절 의혹’ 등을 문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대는 고발인을 불러 고발 취지, 기초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한 후보자 장녀 논문 대필 의혹은 논문 대필을 했다고 주장하는 케냐 소재 인물이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이 인물은 논문 문서정보 지은이에 ‘Benson’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며, SNS에 스스로를 대필 작가(ghostwriter)로 소개하고 있다. 한 매체가 해당 인물에게 확인 결과 이 인물이 한 후보자 딸의 논문과 일치하는 제목의 문서 파일 목록까지 보여주며 자신의 대필 사실을 인정했다.
케냐에서 영문 에세이 대필이 많이 이뤄지는 이유는 나라에서 특별히 대필을 규제하고 있지 않고 지역 내 고학력자들의 취업률이 낮은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학 졸업 후 취업을 하지 못한 케냐 젊은이들이 영문 대필을 업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한 후보자 장녀 논문 대필 논란은 케냐 지역 매체에도 소개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수도 나이로비 소재 온라인매체롤 지역 내 소식을 영문 기사로 발행하는 ‘Kenyans’는 한 후보자 관련 소식을 다루는 보도를 냈다. ‘케냐 학술 저자가 장관 딸의 논문을 대필해 생긴 한국의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실린 해당 보도는 케냐의 논문 대필 산업, 한국에서의 사회적 논란 등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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