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번에는 내가 키운 아바타(AI)가 대화를 할 수록 돈을 버는 앱이 등장했다. 바로 AI(인공지능) 스타트업 마인드로직(공동대표 김용우, 김진욱)이 내놓은 소셜AI 메타버스 채팅 플랫폼 ‘오픈타운’이다.
뭐하는 곳인데?
지난 2월 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오픈타운은 스스로 ‘AI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모델이라고 한다. 메타버스에서 AI로 친구를 만들자고 외치고 있다.
뭐 이런 어려운 말말고, 무엇을 하면 돈을 번다는 건가. 해당 앱을 다운받아 내 AI를 키우면서 타인과 관심사를 주고받으며 소통하면 돈을 벌 수 있다.
누구라도 AI레벨 10(트레이딩 시간 5~6시간 소요), 팔로워 30명 이상이라는 조건을 충족하면, 소셜AI가 대화할 때마다 ‘세잇(SAIT, Social AI Token)’을 적립하고, 현금화할 수 있는 것. AI 대화 시 20회 발화 기준 1세잇이 적립되며, 1세잇 당 최대 27.5원을 현금화할 수 있다. 단, AI 레벨 및 프로모션 등에 따라 차등 지급될 수 있다.
내 아바타(소셜 AI)로 실제 나를 숨기고 익명으로 여럿과 대화할 수 있다. 카카오가 최근 발표한 관심기반 오픈채팅과 유사하다. 내가 다른 일을 하고 있어도 소셜AI가 타인과 관심사를 나눌 수 있다.
물론 나의 소셜AI를 최대한 많이 학습시킬수록 대화의 질이 높아지고, 양질의 대화는 결과적으로 더 많은 발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다.
수익화 전환 계정 400개, 최대 누적 출금액 82만원
오픈타운에 따르면 수익화 전환을 신청한 소셜AI 계정은 400개를 돌파했다. 현금 수익을 실현한 소셜AI 중 한 계정 기준 최대 누적 출금 금액은 82만원이며, 해당 소셜AI는 계정 생성 한 달여 만에 80만원 이상의 수익을 실현했다.
회사 측은 “누구나 소셜AI를 통해 상대방과 대화를 나누기만 해도 간편하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면서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대화는 물론, 소소한 일상대화, 관심사 등 모든 주제에 대한 대화 학습 및 AI 대화로 돈을 벌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고 했다.
오픈타운은 수익화가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 소셜AI 카테고리도 공개했다. ▲소통 ▲남사친·여사친 찾기 ▲썸·연애 ▲친구 사귀기 ▲일상공유 순이다.
활발한 대화 활동으로 수익화를 실현한 한 오픈타운 유저는 “소셜AI를 열심히 학습시키고 다양한 사람과 꾸준히 대화를 나눴더니, 많은 세잇이 쌓여 수익화를 신청했다.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시작했던 오픈타운에서 크리에이터가 됐고 돈도 벌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2월 공식 런칭한 ‘오픈타운’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7만을 넘어섰다.
오픈타운을 운영하는 마인드로직 김진욱 공동대표는 “오픈타운 유저들이 앞으로도 다양한 대화를 통해 손쉽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형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