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맥스·동아연필 등 국내 '명문장수기업' 비결은?

중기청, 중기 대상 명문장수기업 6개사 선정
명문장수기업 매출, 중소제조업 평균대비 14배↑
인재양성, 사회공헌, 노사상생..'사회적 책임경영' 실천
  • 등록 2017-02-27 오후 12:00:00

    수정 2017-02-27 오후 3:24:25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1968년 중앙전자공업사로 시작해 국내 최초로 인터폰을 만들기 시작한 코맥스는 끊임없는 기술력과 차별화된 제품으로 현재 전 세계 120개국에 스마트홈 관련 제품을 수출하는 전문기업이다. 주력상품인 비디오 도어폰은 14년 연속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고, 12년 연속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으로 뽑히기도 했다. 지속적인 고용 확대와 노사상생은 물론 대기업 못지않은 복리후생,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인정받고 있다.

1970년 설립한 삼우금속공업은 ‘사람이 자산’이라는 인재경영을 몸소 실천하며 대한민국 뿌리산업의 역사를 써 나가고 있다. 경영성과에 따라 정기상여금 600% 외에 매년 월급여의 최대 350%까지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으며, 청년고용확대나 노사간 상생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취업하고 싶은 기업, 일하기 좋은 기업, 한국의 아름다운 기업, 노사문화우수기업, 대한민국 100대 중소기업 등 수많은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닌다.

국내 명문장수기업으로 코맥스(036690), 동아연필, 매일식품, 피엔풍년, 광신기계공업, 삼우금속이 뽑혔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는 45년 이상 건실한 기업운영으로 사회에 이바지하고, 세대를 이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중소기업 6개사를 ‘명문장수기업’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명문장수기업 확인제도가 도입된 이후 첫 번째 영예를 안게 됐다.

100년 이상 장수기업이 미국은 1만2780개, 독일 1만73개, 네덜란드 3357개에 달하지만 한국은 7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국내 장수기업이 취약한 현실을 참작해 만든 명문장수기업 확인제도는 경제·사회적 기여가 큰 모범기업을 발굴해 기업 성장의 바람직한 본보기를 제시하고 존경받는 기업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작년 10월 업력 45년 이상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청받은 결과 총 50개사가 신청했고, 심사를 통해 최종 6개사가 뽑혔다.

이번에 선정된 명문장수기업의 특징을 보면, 평균 업력은 56년이며, 매출 및 고용은 해당 업종별 중소제조업 평균보다 10배 이상, 연구개발 비중은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6개사 모두 2세가 가업을 물려받아 경영하고 있거나(5개) 승계 예정인 기업(1개)으로, 원활한 가업승계가 지속성장이 가능한 장수기업의 성공 요인 중 하나로 꼽혔다.

중소기업청은 선정한 기업에 명문장수기업 현판식 및 확인서 수여식을 내 달 추진한다. 생산제품에 명문장수기업 마크 사용, 영문확인서 등을 발급하고 정부포상이나 정책자금 지원시책 등에 가산점을 부여한다. 명문장수기업 우수경영사례 기획홍보, 성공사례집도 발간해 존경받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국가가 인정한 ‘명문장수기업’이라는 자긍심과 명예를 부여하고, 100년 이상 지속적인 기업경영을 통해 기업성장의 바람직한 롤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소기업청은 명문장수기업 확인제도를 중견기업까지 확대해 하반기부터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명문장수기업 발굴선정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기청 제공.
중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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