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金투자 주목…2000달러 넘을까

안전자산 대표주자 金…코로나 불확실성에 재조명
BoA "금값, 2000달러 이상 오를것"…최고치 경신 전망
무역갈등 심화도 영향…"은행들, 고객에 金투자 권유"
  • 등록 2020-06-26 오후 5:40:28

    수정 2020-06-26 오후 5:40:28

△ 스위스 1kg 골드바. 코로나19 재확산 불확실성에 금값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제공=AFP]
[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세계 각지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금융·통화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금값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가 하면, 고객들에게 금 투자를 권유하는 금융회사가 늘어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금값이 2000달러 고지를 넘어 지난 2011년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를 웃돌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최근 미국, 브라질, 독일 등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금값은 16% 급등했다. 전날에는 2012년 10월 이후 최고치인 1779.06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이날은 소폭 하락해 1763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BoA의 글로벌 FICC 전략분석책임자 폴 시아나는 투자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에서 “금값은 다음주 2012년 당시 최고치인 온스당 1790~1805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며 “1800달러의 저항선을 넘어가면, 강세가 이어져 2011년의 1920.70달러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금값의 범위가 1900달러 수준으로 가고 있으며 지난 4월 이어졌던 금값 범위에 견줘보면 1947달러 수준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금값이 이미 2000달러 이상으로 가고 있으며 최상의 시나리오상 2114~2296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아울러 세계 무역 긴장이 다시금 심화하면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는 것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23일 “미국 정부는 프랑스·독일·스페인과 영국에서 31억달러 상품에 대해 100% 관세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최근 “미·중 무역합의는 끝났다”고 선언했고, 미 국방부는 중국 기업 20곳을 사실상 인민해방군이 소유하고 있다고 규정하는 등 최근 들어 대중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일부 금융회사들은 고객들에게 금 투자를 적극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길레스 코글란 HYCM 통화분야 책임애널리스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은행들이 고액 순자산 보유자들에게 투자 포트폴리오에 금을 넣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며 “우리가 포스트 팬데믹의 시장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확신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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