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테러 아베디는 외톨이 자생 테러범? IS 비밀 조직원?(종합)

  • 등록 2017-05-26 오후 5:47:53

    수정 2017-05-26 오후 5:47:53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영국 맨체스터 공연장에서 자살폭탄테러를 한 살만 아베디(22·사진)가 자생적 테러범이냐, 비밀 조직원이냐를 두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6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1990년대 영국으로 이주한 리비아인 부모를 둔 아베디는 맨체스터 토박이로 평범한 소년이었다. 아베디의 가족을 잘 아는 맨체스터 내 리비아 지역사회 대변인 모하메드 파들은 “그는 항상 고립돼 있었고 가까이 지내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베디의 극단성이 드러난 일화는 여러개 있다. 아베디의 여동생 조마나는 “오빠가 미군의 폭탄에 죽어가는 시리아 어린이를 보면서 복수를 하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맨체스터 내 리비아 지역사회 인사 아크람 라마단은 “이슬람사원에서 이슬람 성직자가 IS에 대해 적대적인 연설을 하자 아베디가 일어나 소리를 지르며 노려본 일이 있다”고 증언했다.

또 주변에서 그의 급진성을 우려해 신고한 적도 여러번 있었다. 맨체스터에 있는 이슬람 단체인 라마단재단의 모하메드 샤피크 사무국장은 “아베디는 테러리즘을 미화했다”며 한 리비아 활동가가 그를 정부대테러 핫라인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대학 시절 아베디를 알았던 친구 2명도 5년 전 대테러 당국 직통전화에 아베디의 이상행동을 신고했다.

그러나 아베디의 아버지 라마단이 알카에다의 일부인 ‘리비아 이슬람 전투조직’에서 활동하는 등 아베디는 비밀조직원에 가까운 모습이다. 아베디의 동생 하심도 현지 무장세력이 운영하는 대테러 기관의 조사에서 형과 자신이 IS 조직원이라고 진술했다. 아베디가 영국내 IS 모집책 중 하나인 라파엘 호스테이와 친분이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아베디가 IS가 해외 테러를 위해 조직원 훈련장으로 삼는 리비아를 다녀온 것도 확인됐다. 또 그가 테러 공격 직전 IS ‘신병’과 조직원의 통로 역할을 하던 터키 이스탄불을 경유한 사실도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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