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기동단 의경 에이즈 양성반응.."동료 대원들 감염 여부 확인중"

  • 등록 2016-05-24 오후 5:45:55

    수정 2016-05-24 오후 5:45:55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서울시의 한 의무경찰이 에이즈(AIDS·후천성 면역결핍증) 양성 반응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예하 한 기동단은 부대원 김모 일경이 에이즈 양성 반응을 통보받은 사실을 이날 확인하고 경찰병원으로 즉각 후송했다.

김 일경은 지난 4월 기동단 단체 헌혈에 참여해 헌혈 결과를 통보받는 과정에서 감염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경찰은 김 일경을 경찰병원에 입원시키고 보건당국의 정밀검사를 받도록 한 뒤 최종적으로 확진으로 확인되면 직권면직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또 김 일경과 함께 근무하고 내무생활을 한 대원 모두를 대상으로 에이즈 감염 여부에 대한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일경의) 정확한 감염 경로는 추가로 파악해봐야 한다”며 “에이즈는 혈액과 성관계가 아니면 전염되지 않지만,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동료 대원들의 감염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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