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 분야별 사물인터넷 사업체 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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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국내 사물인터넷(IoT) 시장 규모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가 처음 나왔다. 두 자릿수 고성장을 이어가며 수 천명의 고용 창출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8년도 국내 IoT 산업 현황을 담은 ’2018년도 사물인터넷 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한국표준산업분류(9차)와 전국사업체조사에 따라 사물인터넷 사업 영위가 확인된 2204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이중에서 498개사가 조사에 응답했다.
| 연도별 사물인터넷 사업체 수 현황.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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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분야는 4개(서비스, 플랫폼, 네트워크, 디바이스)로 나눠 조사했으며, 서비스 분야의 사업체가 1194개(54%)로 가장 많았다.
IoT 매출액은 8조60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8.6% 증가했으며, 2015년부터 4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22.6%였다. 전체 매출액에서 내수시장(7조8880억원, 91.6%) 비중이 크게 나타났으나, 수출액도 연평균 40%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IoT 기술이 정보통신기술(ICT) 영역의 다른 분야보다 높은 기술력을 갖고 있어 경쟁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 국내 사물인터넷 시장 매출규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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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분야별로는 센서·모듈, 원격검침, 생체인식, 웨어러블 기기 등 ‘제품·기기’의 매출액(3조6724억원, 42.7%)이 가장 큰 비중을 보였으나, 전년대비 매출액 증가율(12.6%)은 가장 낮았다. 이 같은 결과는 국내 사물인터넷 시장이 제품기기의 비중이 높은 초기 단계를 벗어나 플랫폼과 서비스가 점차 확산되는 시기에 접어드는 것이라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 사업 분야별 전년 대비 매출액 증가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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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분야는 스마트 공장 확산 등으로 인해 제조(5285억원, 28.4%) 분야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창출 효과도 나타났다. 국내 IoT 관련 인력은 7만5077명으로 전년 대비 2026명 증가했으며, 올해 고용계획상 필요 인력은 약 4600명으로 일자리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 (왼쪽)2018년 사물인터넷 인력현황, (오른쪽)2019년 고용계획상 필요인력 현황.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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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조사 결과는 과기정통부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사물인터넷협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