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하반신 마비 장애인, 개처럼 끌고 가..' 美경찰 논란

  • 등록 2021-10-13 오후 3:28:16

    수정 2021-10-13 오후 3:28:16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미국 경찰이 하반신 마비가 있는 장애인 남성을 강압적으로 체포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지난 9월30일, 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턴시에서 클리포드 오웬스비가 차를 타고 나오자 경찰이 차량을 수색하겠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마약 범죄 의심 현장에서 차를 타고 나왔다는 이유에서였다.

사진=JTBC
공개된 영상 속 오웬스비는 “나는 하반신이 마비됐다. 내릴 수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차에서 내려라. 내리지 않으면 끌어내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경찰은 오웬스비의 머리채를 잡고 강제로 끌어내렸다.

경찰은 “나는 하반신이 마비됐다. 누가 좀 도와달라”는 남성을 제압해 수갑을 채웠다. 이어 질질 끌고 경찰차에 태워 연행해갔다.

당시 차에는 3살 아이도 뒷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JTBC
사진=JTBC
오웬스비는 “그들은 나를 경찰차로 끌고 갔습니다. 마치 개처럼, 쓰레기처럼요”라고 말했다.

데이턴시의 인권단체는 “하반신 마비를 가진 남자의 머리채를 잡고 차에서 끌어내리는 것은 비인간적인 대응”이라며 경찰을 비판했다.

오웬스비의 차에서는 한화로 약 2600만 원이 들어 있는 돈 봉투가 발견됐다. 경찰은 이 돈이 마약 범죄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오웬스비는 그 돈은 저축한 돈이고 차량에선 마약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한편 오웬스비는 경찰을 상대로 불법 체포에 대해 소송을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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