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언급에 홍준표 발끈, "경남FC 모금은 순수한 지원금"

김의겸 "경남FC 지원금 모금한 홍준표는 왜 처벌 안하나"
검찰 '뇌물 판단' 논리 비판
홍준표 "나는 금액 적고, 대가성 없는 지원금" 반발
경남 FC 모금 뇌물 성격 부인
  • 등록 2022-12-22 오후 5:16:10

    수정 2022-12-22 오후 5:16:10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성남FC 사건으로 이재명 대표에 소환 통보를 한 검찰을 향해 “같은 잣대라면 홍준표 대구시장부터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홍 시장은 “나는 대가성 없는 순수한 지원금을 받았다”며 반발했다.
2013년 경남FC 재정 악화로 기업 지원금 유치에 애썼던 홍준표 당시 경남지사. 사진=경남FC
홍 시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앞서 김 대변인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던 성남FC를 성남시가 인수해 살려놨다. 이 대표를 이런 걸로 수사하고 처벌하려고 한다면 과거 경남지사였던 홍 시장 등 수많은 단체장들이 처벌받을 것”이라고 주장하자 이를 반박하는 내용이다.

김 대변인은 지자체 소속 구단 광고 유치 행위를 뇌물로 판단한 검찰 논리라면 구단을 운영하는 지자체장은 모두 처벌받아야 한다는 취지로 홍 시장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각종 지역 사업, 개발 인허가권자인 지자체장에게 구단 모금, 광고에 대한 대가성을 물을 수 없다는 지적이기도 하다.

홍 시장은 이에 “경남지사 시절 경남 FC 지원금 모금운동을 두고 이재명 대표의 성남 FC 제 3자 뇌물사건을 동일선상에 두고 지금 떠들고 있는데 내가 한 경남FC 지원금 모금 운동은 이미 문재인 정권시절 샅샅이 조사해서 내사 종결된 사건이고 이재명 사건은 박근혜의 미르재단과 유사한 제3자 뇌물사건 이라서 소환 통보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신의 경남 FC 모금은 성격이 다르다는 것이다.

홍 시장은 “같이 축구단 모금 운동을 해도 이재명 전 성남시장은 수백억의 대가성이 있는 뇌물을 받았고 내가 모금한 그 성금은 전혀 대가성이 없는 순수한 지원금이었기 때문에 문재인 조차도 나를 입건하지 못했던 것”이라고도 적었다. 다만 홍 시장은 성남FC 사건 역시 지난해 경찰에서 무혐의로 한 차례 종결한 것을 새 정부 들어 재수사하고 있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
2013년 경남FC 재정 악화로 기업 지원금 유치에 애썼던 홍준표 당시 경남지사. 사진=경남FC
홍 시장은 “그 금액도 이재명 전 시장보다 턱없이 적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또 “나는 대가성 있는 성금을 받으면 제3자 뇌물수수가 된다고 보았기 때문에 그런 짓을 하지 않았고 이재명 전 성남시장은 그것도 모르고 대가성 있는 뇌물을 받았던 것”이라며 거듭 자신의 지원금 모금에는 대가성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다시 알아보고 말하시라. 함부로 자꾸 떠들면 형사처벌 받을 수도 있다”며 거듭 김 대변인 발언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홍 시장은 “공천 한번 받아 볼려고 허위 폭로를 계속 하면 총선전에 감옥 갈수도 있다”고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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