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文 대통령·민주당 지지율 하락? 尹 미온적 대처 탓"

  • 등록 2020-12-03 오후 2:28:18

    수정 2020-12-03 오후 2:28:18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온 것에 대해 “국민들이 주는 회초리”라고 평가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정 의원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지지부진한 공수처법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미온적 대처를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지율 하락은) 지지층의 실망감 표출이자 민주당의 검찰개혁에 대한 채찍의 성격이 짙다”면서 “심기일전 어금니 질끈 물고 스크럼 짜고 검찰개혁의 강을 건너면 지지층의 지지율은 다시 회복되게 돼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럴 때 일수록 더 정신 바짝 차리고 두려움 없이 결행하는 것 외에 다른 길은 없다. 돌아가지 말고 직진하자”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여당은 여당다울 때, 야당은 야당다울 때 국민들은 마음을 준다. 더군다나 지지층은 더더욱 그러하다”며 “‘180석이나 몰아줬는데 지금 뭐하고 있느냐’ 이게 지지층의 불만이고 열망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지율 하락에 대한 민주당의 대답은 며칠 남지 않은 기간에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17대 국회 열린우리당 시절 4대 개혁 입법 중에서 특히, 국가보안법 처리를 잘못해서 지지율이 떨어지기 시작해 그것을 회복하는데 많은 에너지를 쏟고도 소용이 없었다”며 “16년의 국가보안법이 지금의 공수처법이다. 상징 투쟁의 한가운데 공수처법이 자리했다. 국민의힘 추정에 에너지 소모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2020년 12월 공수처법은 피할 수 없는 필연이다. 지금은 선택과 집중을 할 때다. 당이 지지층의 열망에 대답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6.4%포인트 하락한 37.4%, 부정 평가는 5.1%포인트 상승한 57.3%로, 긍정·부정 평가 차이는 19.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 흐름을 보였다. 특히 부정 평가는 10월 넷째 주부터 6주 연속으로 50%를 넘었다. 긍정평가는 ‘콘크리트 지지율’이라고 할 수 있는 40%대가 깨졌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민주당은 전주 대비 5.2%포인트 내린 28.9%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3.3%포인트 오른 31.2%로 나타났다. 양당 간 격차는 2.3% 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지만, 민주당 지지율도 30%대 아래로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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