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YG엔터에 최대 8000만불 투자(상보)

  • 등록 2014-08-20 오후 4:34:01

    수정 2014-08-20 오후 4:38:24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세계적인 명품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YG엔터테인먼트에 최대 8000만달러를 투자한다.

YG엔터는 20일 엘캐피털아시아(L Capital Asia 2 Pte. Ltd)를 대상으로 611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주당 4만4900원에 상환전환우선주 135만9688주를 발행한다. 엘캐피털아시아는 LVMH 그룹의 투자운용 펀드다.

발행 후 1년이 지나면 주주의 선택에 따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상환전환우선주의 전환 비율은 우선주 1주당 보통주 1주다. 전환가액은 최초 발행가와 동일하다. 다만 통상적인 희석화 방지조치(anti-dilution)에 따라 전환가액에 대한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

배당비율은 보통주와 같고, YG엔터의 잔여재산을 분배할 경우에는 최초 발행가와 이에 대한 내부수익률 연 2% 상당액을 보통주보다 우선해서 받을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27일 임시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본건 유상증자 중 우선주 발행에 필요한 정관 조항을 신설한다”라며 “유상증자 결정은 정관 변경을 조건으로 한다”라고 설명했다.

엘캐피털아시아는 또 유상증자와 별도로 최대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보통주 일부를 2000만달러에 매입하기 위한 협상도 진행 중이다. YG엔터는 최대주주인 양현석 대표가 주식매매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면 관련 내용을 공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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