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TV는 성공 힘들어..모바일 시장이 클 것"

IHS, '코리아 디스플레이 컨퍼런스' 개최
  • 등록 2014-04-23 오후 4:58:00

    수정 2014-04-23 오후 4:58:0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LG 등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TV 시장이 꽃을 피우기 어렵다는 예측이 나왔다. OLED가 대형 TV용으로는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사이즈가 작은 모바일 기기 중심으로 더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23일 시장조사기관 IHS 주최로 양재동 엘타워에서 ‘코리아 디스플레이 컨퍼런스’가 열렸다. 스웨타 대시 IHS 전무는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OLED 패널의 생산 공정 혁신 또는 관련 부품 가격의 현저한 하락이 있지 않는 한 OLED TV가 시장에서 큰 반향을 끌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자체 발광’ 방식의 OLED 패널은 별도의 LED 전구를 광원으로 하는 LCD 패널보다 밝고 선명한 화질, 그리고 얇은 기기 본체를 구현할 수 있어 ‘꿈의 디스플레이’라고 불린다. 그러나 가격이 LCD보다 상당히 비싸 대중화가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

현재 LG는 OLED TV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최근 중국 TV 제조사인 스카이워스, 콩카, 창훙 등과 OLED TV 브랜드 ‘OLED 유기TV’를 출범, 대대적인 현지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LG전자(066570)도 곡면 OLED TV를 적극 판매 중이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OLED TV가 아직 시기상조라고 여기며 LCD TV를 주력으로 내세웠다.

대시 전무는 “현재 미국 시장에서 50인치 기준 UHD TV 가격은 OLED가 7000달러로 LCD(3000달러)보다 두 배나 비싸다. 가격이 바로 OLED TV 대중화의 걸림돌”이라며 “게다가 LCD의 선명도가 날로 좋아지고 있는데 지금 가격이라면 LCD TV보다 매력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히려 OLED는 TV보다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등 휴대용 기기쪽에서 성장성이 크다”며 “플렉서블(휘는)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의 경우 2019년 100억달러, 2022년 500억달러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하며 이 분야를 선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임진수 LG디스플레이 상무는 이에 대해 “OLED TV 시장이 초기다 보니 비용에 대한 압박이 많지만 제조업체와 장비업체들 간 서로 경험이 쌓이면 가격 문제 해결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22일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 공장에서 광저우, 선전, 둥관 등 화남 지역의 업계 전문가와 블로거, 언론 등 50여명을 초청해 OLED TV 체험행사를 열었다. LGD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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