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건국대 학생들이 튤립을 형상화한 수저세트로 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건국대는 4일 글로벌캠퍼스 산업디자인학부 김현석·김상아 학생이 ‘2014 D2B(Design to Business) 디자인페어’에서 대상인 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출품한 작품은 튤립을 형상화한 수저세트다. 숟가락과 젓가락에 독창적인 디자인을 입히면서 ‘식사 때마다 수저를 사용하는 행위를 꽃을 들거나 심는 행위로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당 작품은 이번 디자인페어에 참여한 기업(코스틱)에 의해 제품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병식 코스틱 대표는 “대학생들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수용해 사업화할 계획”이라며 “이번 수상작도 제품으로 양산하기 위한 공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시판하겠다”고 말했다.
특허청, 한국무역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산업디자이너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참신한 디자인을 발굴, 기업에 공급하기 위해 개최됐다. 지난 4월 대회 공고를 시작으로 11월 수상작 발표까지 총 8개월간의 대장정을 거쳐 총 44개 수상 팀을 선정했다. 기업에서 필요한 디자인을 문제형태로 출제한 뒤 심사·시상·라이선스까지의 모든 과정에 기업이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건국대는 대상에 해당하는 장관상을 비롯해 이한솔·김현석 학생 팀이 은상을, 조교상 학생이 동상을 수상했다.
| 건국대 학생들이 디자인 한 수저세트.(사진: 건국대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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