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개 죽이겠다' 삽 들고 집 마당 침입한 남성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한 남성이 삽을 들고 진돗개를 죽이겠다며 달려드는 모습이 공개됐다.

경남 창녕군에 거주하는 견주 A씨는 1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 집 마당에 우리 집 삽으로 우리 집 개를 죽이겠다고 설치는 사람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폐쇄회로(CC) TV 화면을 공개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이날 오후 6시 13분께 촬영된 영상에는 진돗개인 A씨의 반려견이 중년남성을 피해 도망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남성의 손에는 삽이 들려 있었다.

A 씨는 “손이 떨리고 심장이 떨린다”면서 “주인이 버젓이 있는데 이게 말이 되냐”고 했다. 또 “진돗개를 키우면 흔하게 겪는 일인데 사람들이 진돗개 혐오를 믿지 않아서 영상을 올린다”고 전했다.

사진=인스타그램

A씨는 반려견이 계속 침을 흘리는 등 불안해 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지금은 많이 괜찮아진 상태라고 했다

A 씨는 반려견을 위협한 남성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남성이)우리 동네 사람은 아닌 것 같다”며 “CCTV도 추가로 더 설치하고 경찰에도 다시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저 사람 과거 개들 여럿 죽였을 듯 하다. 꼭 잡아서 강력처벌해주세요”, “말 못하는 동물한테 저게 무슨 못 배운 짓이지?”, “불법 주거침입, 동물 학대 CCTV에 다 찍혔네다. 이건 동물만이 아니라 집에 있는 사람도 불안한 일이다. 법을 어긴 만큼 반드시 잡아야한다” 등의 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