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꿔야 산다”…주력사업 外 투자하는 가구·리빙업계

국내 가구·리빙업계, 주력 사업 외 새로운 분야 도전
가구업체 코아스 '전동침대' 새롭게 출시
테이블웨어 등 패션 브랜드 내놓은 수공예 도자기 업체 '이도'
업계 "사업 포트폴리오 넓혀 경기 불황 대비"
  • 등록 2019-10-29 오후 3:31:46

    수정 2019-10-31 오후 5:38:02

브리즈 전동침대. (사진=코아스)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중소 가구·리빙업계가 주력 사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업군 강화에 나섰다. 사무용 가구 전문업체가 전동침대를 개발하는가 하면, 도자기 업체가 패션 아이템 브랜드를 출시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이는 기존 사업에만 매몰되지 않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다 폭 넓게 가져가기 위한 전략이다. 이를 통해 전방 산업 부진 등 경기 불황에 대처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코아스(071950)는 올해 브리즈 전동침대를 내놨다. 사무용 가구 전문업체인 코아스가 기존의 주력 제품군이 아닌 전동침대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반형 베드와 헤드쿠션, 수납 공간 등이 달린 브리즈 전동침대는 사용자의 생활 및 수면 습관에 맞게 자유로운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브리즈 전동침대에 탑재된 기능은 크게 4가지다. 휴식과 수면에 편안한 ‘일반모드’를 비롯해 △독서·스마트폰·TV시청 등이 편리한 휴식모드 △다리부기 제거 및 허리부담 완화 모드 △숙면 모드 등이 있다. 진동침대는 자사 온라인몰 코아스샵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코아스 관계자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트렌드 확산과 수면의 질에 대한 높은 관심에 따라 제품을 출시했다”며 “새로운 수익창출을 기대한다”고 했다.

수공예 도자기 업체인 ‘이도’ 역시 이달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인 ‘이프리베’(Yi,privee)를 새로 출시했다. ‘이프리베’는 이도에서 새롭게 내놓은 브랜드로, 리빙·패션·테이블 웨어·아트 토이·뷰티 등 다양한 제품군의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이프리베(Yi,privee)’의 쿠션 제품. (사진=이도)
1990년부터 수공예 생활 도자기 그릇을 주로 생산해온 이도는 율·청연 등 6개 도자기 브랜드를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리빙 브랜드 론칭을 통해 로고 쿠션, 쇼퍼백 등 도자기가 아닌 제품들도 내세울 방침이다. 이윤신 이도 회장은 “기존에 식기를 비롯한 리빙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2040 여성층을 모티브로 색다른 아트워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비주력 제품군을 전문 브랜드화한 경우도 있다. 주방가구 전문업체인 에넥스는 이달 온라인 전용 식탁 브랜드 ‘오븟’을 론칭했다. ‘오붓하고 편안한 주방을 꿈꾼다’는 의미로,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3가지 상판과 프레임 색상, 4가지의 다릿발 디자인을 제공한다. 그간 주방가구 전문기업으로만 알려진 에넥스는 이번 브랜드 기획을 통해 인테리어 가구 등 다양한 사업군의 포트폴리오를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ET 더스퀘어 세라믹 식탁’ 등 여러 조합의 식탁을 만나볼 수 있다. 에넥스 관계자는 “주력인 주방가구는 물론 식탁 브랜드 개발을 통해 사업 다각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T 더스퀘어 세라믹 식탁. (사진=에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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