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시총 위협하는 징둥닷컴…BAT 아성 흔든다

시총 600억달러 돌파하며 바이두 턱밑 추격
아마존 후광효과에 사업다각화 노력 더해져 주가 고공행진
  • 등록 2017-06-27 오후 3:35:05

    수정 2017-06-27 오후 3:35:24

리옌훙 바이두 회장(왼쪽)과 류창둥 징둥닷컴 회장.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 2위 전자상거래업체인 징둥닷컴 주가가 가파르게 치솟으며 `중국판 구글`인 바이두의 시가총액에 바짝 다가섰다.

27일 제일재경일보에 따르면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징둥닷컴의 주가는 43.08달러(26일 종가)를 기록하며 시총 611억달러(약 69조5000억원)로 올라섰다. 최근 주가가 지지부진한 바이두의 시총 619억달러와 격차가 불과 1% 수준에 불과한 상황이 된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현재 중국 인터넷업계의 구조 변화를 잘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중국 IT 신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새로운 스타 기업이 속속 탄생하면서 경쟁 구도가 예전같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중국 IT산업을 대표하는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가운데 한 곳인 바이두가 징둥닷컴에 따라잡히는 상황까지 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아마존의 고공행진이 해외 투자자들로 하여금 징둥닷컴의 투자 매력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동안 흑자를 내지 못하고 벌어들인 돈을 모두 써버린 아마존은 2015년 2분기부터 손실을 만회한 뒤 지속적으로 높은 이익을 창출하며 기업가치를 높였고 이제 징둥닷컴이 이같은 아마존의 행보를 이어받을 것이란 관측이다. 올 1분기 징둥닷컴은 상장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내면서 바닥을 찍고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것이란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

최근 징둥닷컴은 드론택배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영국 온라인 명품 쇼핑몰인 파페치에 거액을 투자하는 등 사업 확장 시도를 하고 있다. 유통업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고자 온라인 금융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하반기에 텐센트가 징둥닷컴 지분을 확대하고 아마존이 지분투자에 나선 것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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