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일본 오사카 도착…한중정상회담 시작으로 강행군 돌입(종합)

방일 첫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만나 북중정상회담 결과 공유
28·29일 이틀간 G20 정상회의 일정 소화…혁신적 포용국가 비전 제시
인도·인도네시아·캐나다와 양자회담…푸틴과는 28일 심야 정상회담
G20 기간 중 한일정상회담 불발…文대통령 “대화의 문 열어두고 있다”
  • 등록 2019-06-27 오후 3:47:15

    수정 2019-06-27 오후 5:18:03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7일 오후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사카=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오사카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간의 방일 기간동안 G20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하는 한편 중국·러시아·인도·인도네시아 등 7개국 정상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일본 도착 이후 첫 일정으로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약 30분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다. 한중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이번이 5번째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과 만난 바 있다.

일본 도착 이후 첫 일정으로 한중정상회담…북중정상회담 결과 공유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시진핑 주석으로부터 지난주 북중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듣는 한편 한반도 비핵화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의 방북은 우리 정부도 깊이 관여한 사안이다. 문 대통령은 앞서 G20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연합뉴스 및 세계 6대 뉴스통신사와 가진 합동 서면 인터뷰에서 “우리 정부는 하노이 회담 이후 소강국면에 새로운 전기를 만들기 위해 시진핑 주석이 한중회담 전에 북한을 먼저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며 “시진핑 주석의 방북이 남북·북미간 대화가 재개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한중정상회담에 이어 재일동포 약 400명을 초청해서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현지 동포들을 격려하는 것으로 방일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文대통령, G20정상회의서 혁신적 포용국가·한반도평화정책 설명

이어 28일과 29일에는 G20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하는 한편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G20 정상회의 의제는 △세계 경제 △무역?투자 △디지털 경제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 △테러리즘 대응 등이다. 고민정 대변인은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국제금융체제 안정, 무역마찰 해소를 위한 국제 협력 및 정책 공조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면서 “동시에 우리의 혁신적 포용국가 정책 기조와 한반도 평화 정책 등에 대해서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28일 오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는 밤 10시 이후 심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29일에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일정상회담은 양국간 냉기류로 불발…文대통령 “대화의 문 열어두고 있다” 강조

문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관련해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던 한일정상회담은 불발됐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우리로서는 항상 만날 준비가 돼 있지만, 일본은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다”며 “한일 회담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이미 밝힌 바 있다. 이는 과거사 문제와 강제징용 배상을 둘러싼 양국간 입장차가 첨예하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 정부는 극적 만남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두고 있다. 문 대통령은 국내외 통신사 합동 인터뷰에서 “한일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과거사 문제를 국내 정치에 이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 뒤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두 정상 간 협의에 대해 나는 언제든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 G20 정상회의 기회를 활용할 수 있을지는 일본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는 한일 양국간 현안 해결과 미래지향적 발전관계를 위해 일본 측이 정상회담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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