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그동안 온라인 검색이 불가능했던 노동신문 등 북한 일부매체 보도 기사 목록을 인터넷을 통해 검색할 수 있게 됐다.
통일부는 일반국민과 연구자들의 북한 자료에 대한 접근성 강화를 위해 14일부터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기사 목록을 북한자료센터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그동안 노동신문 기사 목록은 서울 서초동 소재 북한자료센터를 직접 방문해야만 확인 가능했다. 이날부터는 북한자료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노동신문 기사 목록을 검색할 수 있으며, 북한정보포털 홈페이지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 북한자료센터 홈페이지(사진=통일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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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되는 노동신문 기사 목록은 1946년부터 2019년까지 약 73만건이다. 아울러 2020년 이후 신문은 코로나19 여파로 입수가 지연되고 있는 만큼 입수되는 대로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민주조선’ ‘문학신문’ ‘더 평양 타임즈’ 등 다른 북한매체 기사목록 24만건도 이달 중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통일부는 “기사목록 이외에 해당 기사의 구체적인 내용은 특수자료 취급지침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온라인 서비스가 제한돼 서초동 북한자료센터를 직접 방문해야 열람할 수 있다”며 “북한에 대한 객관적 이해와 조사·연구 등을 위한 자료 이용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북한정보 공개 확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