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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국내서 가장 재미있는 축제다. 특히 이번 축제의 전시부문은 자신 있다.”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70+30’이란 주제로 다음 달 12일부터 16일까지 경기 부천시 한국만화박물관과 부천시 일원에서 열린다. 14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박재동 부천국제만화축제 운영위원장은 “올해는 광복 70주년에 맞춰 지난 70년간 만화가 시대와 어떻게 조응했는지 살펴보고 앞으로 30년 동안 만화가시대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만화적 상상력으로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해외전시로는 핀란드에서 탄생한 만화 ‘무민’의 70년을 되돌아보는 ‘무민 70, 시계태엽을 감다’를 비롯해 프랑스의 ‘샤를리 엡도의 입을 막아라’, 체코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몬스터 카바레 같은 세상’ ‘앙굴렘만화축제 수상 도서전’ 등이 열린다. 지난해 해외작가상 수상자인 일본의 마스다 미리 작가가 여는 ‘수짱의 공감일기’ 전도 관람객을 맞는다.
박 위원장은 “국제만화축제라는 위상에 걸맞게 8개국 49명의 작가가 전시에 참여하는 만큼 다양한 만화세계를 접할 수 있다”며 “관람객이 축제에 참여한 것을 후회하지 않을 만큼 철저히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부천국제만화축제의 발전방향에 대해서는 “현재 한국이 웹툰에선 세계적으로 앞서 있는 만큼 이 분야에서도 가장 앞서가는 축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