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동 "만화로 광복 70년 되짚고 미래 30년 그리겠다"

부천국제만화축제 운영위원장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구성 등 밝혀
내달 12~16일…8개국 49명 작가 참여
"격변기 상흔·고단했던 일상 담고
미래 30년에 대한 기대·우려 표현"
  • 등록 2015-07-14 오후 6:00:08

    수정 2015-07-14 오후 7:07:36

박재동 부천국제만화축제 운영위원장이 14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올해 부천국제만화축제의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국내서 가장 재미있는 축제다. 특히 이번 축제의 전시부문은 자신 있다.”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70+30’이란 주제로 다음 달 12일부터 16일까지 경기 부천시 한국만화박물관과 부천시 일원에서 열린다. 14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박재동 부천국제만화축제 운영위원장은 “올해는 광복 70주년에 맞춰 지난 70년간 만화가 시대와 어떻게 조응했는지 살펴보고 앞으로 30년 동안 만화가시대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만화적 상상력으로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김광성·김준기·박건웅 등 12명의 작가가 참여한 ‘만화의 울림, 전쟁과 가족’ 전시에 공을 들였다. 젊은 세대에게 70년 전 광복 이후 한국전쟁이 남긴 전쟁의 상흔과 고단했던 일상을 만화로 전하기 위해서다. 권혁주·양영순·이현세·홍승우 등 15명의 작가가 참여한 ‘비트윈 유토피아 앤드 디스토피아’에서는 앞으로 30년간 펼쳐질 미래 세계를 전망하며 유토피아에 대한 기대와 디스토피아에 대한 우려를 함께 담았다. 이외에도 한국만화 속 슈퍼히어로를 모은 ‘전설은 살아있다: 한국의 슈퍼히어로’와 박건웅 작가의 ‘짐승의 시간: 김근태-남영동 22일간의 기록’ ‘아버지 고우영’ 전 등을 마련했다.

해외전시로는 핀란드에서 탄생한 만화 ‘무민’의 70년을 되돌아보는 ‘무민 70, 시계태엽을 감다’를 비롯해 프랑스의 ‘샤를리 엡도의 입을 막아라’, 체코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몬스터 카바레 같은 세상’ ‘앙굴렘만화축제 수상 도서전’ 등이 열린다. 지난해 해외작가상 수상자인 일본의 마스다 미리 작가가 여는 ‘수짱의 공감일기’ 전도 관람객을 맞는다.

전시 외에도 ‘미생’의 윤태호 작가, ‘냄새를 보는 소녀’의 만취 작가의 사인회를 비롯해 세계 만화계의 거장 베르나르 이슬레르와 한국의 거장 장태산 작가의 대담 프로그램인 ‘마스터 토크’ 등의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박 위원장은 “국제만화축제라는 위상에 걸맞게 8개국 49명의 작가가 전시에 참여하는 만큼 다양한 만화세계를 접할 수 있다”며 “관람객이 축제에 참여한 것을 후회하지 않을 만큼 철저히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부천국제만화축제의 발전방향에 대해서는 “현재 한국이 웹툰에선 세계적으로 앞서 있는 만큼 이 분야에서도 가장 앞서가는 축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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