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외인·개인 '사자' 속 약보합…게임株 ‘우수수’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일 코스닥이 외국인과 개인의 ‘사자’ 속에 강보합 마감했다. 장초반부터 1% 넘게 하락하다가 장 마감 전 낙폭을 급격히 축소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간 하루였다. 코스피 반도체 대형주 등이 강세를 보이자 코스닥 시총상위 게임주들이 상대적 약세를 보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0.28포인트(0.03%) 오른 977.4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967.34에서 출발해 장초반 1%대 하락하기도 했지만 장 마감 전 낙폭을 축소하며 상승 전환했다. 2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직 오미크론에 대한 데이터가 부재한 상황에서 주요국 보건기관 평가에 따라 증시가 일희일비하고 있다”며 “이날은 오미크론이 기존 변이보다 더 치명적인 징후는 없다는 호주 보건부 입장과 부스터샷이 오미크론 중증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의 평가 등에 오미크론발 공포심리가 재차 완화됐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594억원, 개인이 356억원 사들였고 기관이 349억원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3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디지털컨텐츠가 6%대 내렸고 종이목재가 5%대, 오락문화, IT S/W가 3%대, 통신장비, IT부품이 1%대 하락했다. 일반전기전자, 출판매체복제, 화학, 제약 등은 1% 미만 내렸다. 정보기기, 반도체는 3%대 상승했고, 건설, 비금속, 컴퓨터서비스, 기계장비, 인터넷, 음식료담배는 2%대, 의료정밀기기, 금속, 기타제조, 운송, 금융, 통신서비스, 섬유의류는 1%대 올랐다. 제조, 소프트웨어는 1% 미만 상승했다.

시총상위주들은 하락 우위를 보였다. 게임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펄어비스(263750)가 9%대 하락했고 위메이드(112040)는 8%대, 카카오게임즈(293490)는 5%대 내렸다. 천보(278280)는 6%대, 씨젠(096530)은 4%대,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엘앤에프(066970)는 3%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 미만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에이치엘비(028300)는 1% 가까이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0억7726만주, 거래대금은 12조1850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4개 포함 113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284개 종목이 내렸다. 41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