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생 전진배치” 전문성 강화한 포스코… 제철소 첫 女임원 탄생도

포스코인터·건설·에너지 대표에 주시보·한성희·정기섭
정창화 포스코차이나 법인장은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옮겨
제철소 첫 女임원 탄생, 조직개편은 마케팅·기술 중심으로
‘기업시민 평가지수’ 개발해 그룹사 적용 방침도
  • 등록 2019-12-20 오후 5:16:52

    수정 2019-12-20 오후 5:16:52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포스코(005490)그룹이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통해 안정 속에서 변화를 꾀한다. 임원인사를 통해 60년대생 차세대 리더들을 전면에 배치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신임 대표에 주시보 에너지본부장을, 포스코건설 대표엔 한성희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을, 포스코에너지 대표엔 정기섭 기획지원본부장을 각각 선임했다. 함께 단행한 조직개편은 마케팅·생산·기술 분야 조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졌다.

사진 왼쪽부터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신임 대표,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대표. (사진=포스코)
포스코인터·건설·에너지 대표 교체


포스코(005490)그룹은 이 같은 내용의 조직개편 및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0일 밝혔다.

포스코의 이번 임원인사는 성과주의와 책임의식을 기반으로 △배려와 소통의 리더십 △실질,실행,실리(3實) 중심의 혁신마인드를 갖춘 기업시민형 인재를 중용한다는 원칙을 적용했다. 전문성과 현장실행력을 갖춘 60년대생 차세대 리더들이 주요 그룹사에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인터의 신임 대표로는 해외생산본부장, 석유가스운영실장 등을 역임한 주시보 포스코인터 에너지본부장이 선임됐다. 에너지 사업과 철강 신시장 개척 강화를 통해 그룹 인프라사업 전개에 있어 ‘디벨로퍼’ 역할을 맡게 된다.

함께 선임된 한성희 포스코건설 신임 대표는 재무, 전략, 투자는 물론 베트남과 중국 등 해외 경영 경험도 풍부해 E&C 분야의 원가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맡았다. 핵심분야 및 전략국가 중심의 성장을 통해 회사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신임대표는 포스코인터 경영기획실장, 포스코 국내사업관리실장 등을 거쳐 수익성에 기반한 발전사업 및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확대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에는 정창화 포스코차이나 대표법인장이 선임돼 인사, 법무, 홍보, 정보시스템 등을 담당하게 된다. 포스코차이나 대표법인장은 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이 맡는다. 포항제철소장은 제강 분야 전문가인 남수희 포스코케미칼 포항사업본부장이 맡게 된다.

제철소에서의 첫 여성 임원도 탄생했다. 1990년 대졸 여성 공채 1기로 입사한 김희 철강생산기획그룹장이다. 엔지니어 출신으로 여성으로선 처음으로 공장장을 역임한 바 있고, 이번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이 같은 그룹사 대표들은 각사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왼쪽부터 남수희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김희 철강생산기획그룹장. (사진=포스코)
마케팅·생산·기술 중심 조직개편도


조직개편은 기존의 큰 틀을 유지하되, 마케팅·생산·기술 분야 조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단행됐다. 기존 부문·본부제를 유지하면서 마케팅·생산·기술 부문의 사업 조직을 키웠다. 우선 프리미엄 철강제품시장 선점을 위해 친환경차 소재개발, 강건재 시장확대를 위한 조직을 강화했다. 더불어 현장 수요을 담아 신제품을 개발하고 마케팅·생산·기술 조직간 협업을 주도하는 프리마케팅(Pre-marketing) 솔루션 지원 조직이 신설했다.

생산 현장 강건화를 위해 포항·광양제철소에 공정과 품질을 통합하는 조직을 신설, 품질 경쟁력도 제고키로 했다. 안전과 환경을 전사적으로 통합 관리하는 콘트롤타워도 만들어진다. 또한 생산·기술전략을 통합해 시너지를 만들고 ‘스마트팩토리’ 기획 및 실행 조직을 운영키로 했다. 기술연구원 내에는 ‘AI’(Artificial Intelligence) 전담 조직도 신설된다. 더불어 기업시민실내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그룹을 신설, 포스코 고유의 ‘기업시민 평가 지수’를 개발, 이를 그룹사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 및 인사를 통해 글로벌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새해에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를 적극 돌파하고, 100년 기업으로서의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안정 속 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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