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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005490)그룹은 이 같은 내용의 조직개편 및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0일 밝혔다.
포스코의 이번 임원인사는 성과주의와 책임의식을 기반으로 △배려와 소통의 리더십 △실질,실행,실리(3實) 중심의 혁신마인드를 갖춘 기업시민형 인재를 중용한다는 원칙을 적용했다. 전문성과 현장실행력을 갖춘 60년대생 차세대 리더들이 주요 그룹사에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인터의 신임 대표로는 해외생산본부장, 석유가스운영실장 등을 역임한 주시보 포스코인터 에너지본부장이 선임됐다. 에너지 사업과 철강 신시장 개척 강화를 통해 그룹 인프라사업 전개에 있어 ‘디벨로퍼’ 역할을 맡게 된다.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에는 정창화 포스코차이나 대표법인장이 선임돼 인사, 법무, 홍보, 정보시스템 등을 담당하게 된다. 포스코차이나 대표법인장은 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이 맡는다. 포항제철소장은 제강 분야 전문가인 남수희 포스코케미칼 포항사업본부장이 맡게 된다.
제철소에서의 첫 여성 임원도 탄생했다. 1990년 대졸 여성 공채 1기로 입사한 김희 철강생산기획그룹장이다. 엔지니어 출신으로 여성으로선 처음으로 공장장을 역임한 바 있고, 이번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이 같은 그룹사 대표들은 각사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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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은 기존의 큰 틀을 유지하되, 마케팅·생산·기술 분야 조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단행됐다. 기존 부문·본부제를 유지하면서 마케팅·생산·기술 부문의 사업 조직을 키웠다. 우선 프리미엄 철강제품시장 선점을 위해 친환경차 소재개발, 강건재 시장확대를 위한 조직을 강화했다. 더불어 현장 수요을 담아 신제품을 개발하고 마케팅·생산·기술 조직간 협업을 주도하는 프리마케팅(Pre-marketing) 솔루션 지원 조직이 신설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 및 인사를 통해 글로벌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새해에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를 적극 돌파하고, 100년 기업으로서의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안정 속 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