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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재판부는 더탐사가 ‘청담게이트 유력 룸바 발견! 연예인 사장, 그랜드피아노, 30명 수용’ 등의 제목으로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 13건을 삭제하라고 명령했다.
또 이 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거나 방송하는 것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하면 하루 500만원씩 이씨에게 지급하도록 했다. 다만 ‘영상을 삭제하지 않으면 더탐사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신청은 기각했다.
이어 “후속 보도에서도 ‘99.99% 특정됐다’ 등 객관적 증거 없이 술자리 장소로 음악카페를 특정함으로써 채권자의 사회적 평가를 실추시켰는데 이로 인해 금전적 손해를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더탐사 측은 “첼리스트가 언급한 청담동 술자리 장소의 특징에 (이씨의) 바가 가장 부합한다”며 술자리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거나 이씨의 바가 그 장소가 아니라는 게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더탐사가 제출한 자료로는 이씨의 바가 청담동 술자리 장소였다는 것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첼리스트 A씨와 전 남자친구 사이의 통화 녹음을 공개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술자리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다만 의혹의 시초가 된 통화 녹음 속 첼리스트 A씨는 지난해 11월 경찰 조사에서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 장관은 관련 의혹을 제기한 더탐사와 김 의원 등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