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분 기립박수" 베토벤 '합창'으로 영국 흔든 정명훈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
세인트폴 대성당서 지난 15일(현지시각)공연
제52회 시티오브런던페스티벌 초정
  • 등록 2014-07-17 오후 6:25:28

    수정 2014-07-17 오후 6:28:06

지휘자인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영국 런던 세인트폴 대성당에서 지난 15일(현지시간)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선보였다(사진=에이투비즈).


[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 정명훈과 한국 성악가들이 힘을 합한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공연이 영국 런던을 흔들었다. 세계 3대 성당으로 손꼽히는 세인트폴 대성당. 지난 15일(현지시각) 정명훈과 소프라노 캐슬린 김,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강요셉, 베이스 박종민 등 한국의 성악가들이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와 런던심포니합창단과 모여 공연했다. 이 성당 지하에는 6·25전쟁 참전용사 추모비가 있어 인류의 화합을 바라는 ‘합창’이 더욱 빛났다. 이 무대를 지켜본 공연기획사 에이투비즈 권은정 예술감독은 “2000여 관객이 10여 분에 걸쳐 기립박수를 보냈다”며 현장의 뜨거운 열기를 전했다. 이번 공연은 한 달 전에 이미 티켓이 다 팔릴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제52회 시티오브런던페스티벌에 한국이 올해 행사 주빈국으로 초청되면서 마련됐다. 지난달 22일부터 바비칸센터, 맨션하우스 등 런던 시내 금융중심가에서 열린 이 행사는 클래식을 중심으로 연극·무용 공연을 선보이는 축제다. 에든버러페스티벌과 함께 영국 3대 축제로 꼽히는 큰 행사다. 정명훈의 지휘를 지켜 본 축제 위원장 폴 거진은 “이번 공연은 정명훈의 명성과 천재적인 음악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감동의 무대였다”며 극찬했다. 더불어 “이번 축제의 메인 주제인 ‘서울 인 더 시티’ 공연으로 영국과 유럽의 문화계에 한국의 이미지를 강렬하게 전달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도 평했다. 앞서 이 축제에는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손열음이 리사이틀을 열어 현지 관객을 유혹했다.

지휘자인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영국 런던 세인트폴 대성당에서 지난 15일(현지시간)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선보였다. 이 공연에는 소프라노 캐슬린 김,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강요셉, 베이스 박종민 등 한국의 성악가들이 무대에 올라 화음을 쌓았다(사진=에이투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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