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자와 렌, 임신한 여친 복부 때려…“내 애 맞아?”

  • 등록 2020-12-15 오후 3:21:27

    수정 2020-12-15 오후 3:21:27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일본 배우 오자와 렌(29)이 여자친구를 때리고 성폭행하는 것도 모자라 낙태까지 강요했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오자와 렌 공식 블로그
일본 매체 ‘문춘 온라인’은 14일 오자와 렌이 여자친구 A씨를 오랫동안 때리고 성폭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자와 렌은 A씨가 16살 때 처음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결혼을 약속하고 지난해부터 도쿄 아파트에서 동거까지 했다.

하지만 오자와 렌은 A씨를 ‘노예’라고 칭하며 폭행과 성폭행을 일삼았다. A씨를 폭행한 후엔 “괜찮아? 아프지 않아? 함께 씻자”라고 돌변했다.

또 A씨는 오자와 렌 요구로 집에서 수갑이나 목줄을 착용했다. 또 코스프레를 강요하는 오자와 렌을 위해 간호사복, 교복, 수영복 등도 입었다.

지난해 A씨가 임신 했을 때 오자와 렌은 “정말 내 아들이 맞느냐”라며 폭언까지 했다. 또 A씨에게 낙태를 강요하고 복부를 때렸다고. A씨의 낙태 수술 동의서에는 오자와 렌의 본명이 적혀 있었다.

우울증을 앓던 A씨는 지난달 28일 오자와 렌과 살던 아파트에서 유서를 쓰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려 했지만 지인에 의해 구출됐다.

A씨의 가족과 친구는 문춘 온라인에 A씨와 오자와 렌이 나눈 LINE(라인) 메시지, 폭행 증거 사진 등을 제출했다.

해당 보도 이후 오자와 렌 소속사는 “본인에게 사실 확인을 한 결과 보도 내용이 맞다고 확인했다”며 “상대 여성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과를 전하며, 오자와 렌과는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오자와 렌은 드라마 ‘가면 라이더 가이무’로 데뷔했다. 그는 2.5차원 배우로 유명하다. 2.5차원은 배우가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성격이나 말투를 재현하는 콘텐츠다. 그는 ‘다이아몬드 A’, ‘앙상블스타즈’, ‘오소마츠상’, ‘공연NG’ 등에 출연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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