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SH공사 단지 내 상가, 낙찰가율 2배 달해

  • 등록 2017-08-21 오후 3:42:19

    수정 2017-08-21 오후 3:42:19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안정된 배후 수요를 가진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 뭉칫돈이 몰렸다.

21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최근 서울 송파구 장지동 위례신도시 10블록(23단지) 단지 내 근린생활시설 상가 14곳에 대한 입찰을 진행한 결과, 평균 낙찰가율은 196.1%를 기록했다. 공급예정가격의 2배가 달하는 가격으로 낙찰된 셈이다.

상가 14곳 중 낙찰가율이 200%를 넘는 곳도 6곳으로 절반 가까이 됐다. 최고 낙찰가율을 기록한 곳은 2동 104호로 공급예정가격은 3억 4814만원이었으나 낙찰가는 7억 5287만원으로 216.3%였다.

SH공사 관계자는 “통상 SH공사가 공급하는 단지 내 상가는 철거민에게 우선 공급되지만 위례신도시 10블록은 이례적으로 철거민이 없어 대규모 입찰이 들어갔다”며 “2200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인데다 주변에 대체할 만한 편의시설이 없다는 점 역시 안정적인 배후수요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투자자들이 판단한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아파트 단지에 들어서는 상가는 규모가 작으면서 배후수요가 풍부해 중·소액으로 투자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상가정보연구소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한 단지 내 상가의 지난 2분기 평균 낙찰가율은 180%에 달했다.

일각에서는 8·2부동산대책으로 주거시설에 대한 규제가 심해진 상황에서 갈 곳 잃은 유동자금이 상가시장으로 몰려갈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과도하게 높은 가격으로 낙찰받을 경우, 높은 임대료로 향후 공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무리한 투자는 금물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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