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최근 서울 송파구 장지동 위례신도시 10블록(23단지) 단지 내 근린생활시설 상가 14곳에 대한 입찰을 진행한 결과, 평균 낙찰가율은 196.1%를 기록했다. 공급예정가격의 2배가 달하는 가격으로 낙찰된 셈이다.
상가 14곳 중 낙찰가율이 200%를 넘는 곳도 6곳으로 절반 가까이 됐다. 최고 낙찰가율을 기록한 곳은 2동 104호로 공급예정가격은 3억 4814만원이었으나 낙찰가는 7억 5287만원으로 216.3%였다.
일각에서는 8·2부동산대책으로 주거시설에 대한 규제가 심해진 상황에서 갈 곳 잃은 유동자금이 상가시장으로 몰려갈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과도하게 높은 가격으로 낙찰받을 경우, 높은 임대료로 향후 공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무리한 투자는 금물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