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룬그룹은 23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푸위닝 이사장이 화룬그룹 이사회 회장직을 맡는다고 공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 보도했다.
전임이었던 쑹린 화룬 그룹 이사회 회장은 지난 15일 국영 신화통신 자매지 ‘경제참고보’의 왕원즈(王文志) 수석기자가 쑹 이사장의 부패 혐의 등을 실명으로 고발한 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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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쑹 이사장은 “완전한 날조이며 악의적인 중상모략”이라고 반박했지만 이후 당 중앙조직부에서 면직처분을 받으며 일정 부분 사실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룬집단 이사장은 정부의 부부장(차관)급이다. 쑹 이사장은 올해 들어 중국에서 기율 위반이나 비리 혐의로 낙마한 7번째 장·차관급으로 기록됐다.
화룬집단은 소비재 생산, 부동산,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 사업을 벌이고 있는 국유기업으로 지난해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 가운데 187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