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동성혼, 국민적 합의가 우선”

7대 종단 지도자 초청 오찬간담회서
"성소수자 인권, 사회적 박해 받아서는 안돼"
  • 등록 2019-10-21 오후 4:23:51

    수정 2019-10-21 오후 4:23:51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종교지도자들과 오찬 간담회 전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동성혼에 대해서는 국민적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7대 종단 지도자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관련 논의가 나온 데 대한 답변이다.

문 대통령은 성소수자 인권법 등에 대한 문제 제기에 대해 이 같이 답하면서 “다만 성소수자들의 인권의 문제에 있어서는 사회적으로 박해를 받는다든지 차별을 받는다든지 그래서는 안될 것이다, 정도의 이야기가 있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고 대변인에 따르면 이에 대해 김희중 대주교도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을 빌어 “‘저희도 성소수자를 인정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들의 인권은 존중되어야 되고 차별해서는 안된다’라고 교황님이 말씀하신 바가 있다”라고 했다. 고 대변인은 “성소수자의 인권을 존중하는 것이지, 성소수자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다, 이걸 구별해서 말씀하셨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 외교관 행사에서 처음으로 동성 커플이 공식 초청된 바 있다.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와 그의 동성 배우자 이케다 히로시가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청와대 행사에 참석했다. 청와대는 외교관의 ‘면책 특권’에 의거한 초청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