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스틸(016380)은 석도강판으로 만든 자동차 가스켓용 부품 초도물량을 차량 엔진 소재를 제작하는 고객사에 이달 초 공급했다고 15일 밝혔다. 일반제관·통조림 등에 주로 쓰였던 석도강판을 차량 엔진계통 부품용으로도 판매하게 되면서 포트폴리오가 한층 넓어진 셈이다.
가스켓은 내연기관의 기밀성(氣密性)을 높이기 위해 실린더 블록과 실린더 헤드 사이, 실린더 헤드와 실린더 헤드 커버 사이에 끼우는 부품이다. 엔진 부품의 특성상 알루미늄 소재를 쓰는데, 이번처럼 석도강판을 채택하는 일은 이례적 사례라는 게 KG스틸의 설명이다.
KG스틸은 석도강판이 △리플로우(Reflow) 공정을 통해 확보한 뛰어난 광택성 △냉연강판(CR)·용융아연도금강판(GI) 대비 감소한 도금층 박리현상 △우수한 납땜성으로 인한 가공 용이성 등을 갖추면서 자동차 가스켓용 부품으로 채택됐다고 설명했다.
KG스틸은 내구성을 갖추면서도 우수한 주행 성능과 연비효율을 확보하려는 완성차업체의 생산주문 요청에 적시 대응해왔다. 앞서 KG스틸은 지난해 6월부터 차량 컴프레셔 부품용 석도강판을 생산해 글로벌 완성차업체에 판매해왔다. 해당 제품은 KG스틸의 기술력에 주목한 공조 장치 제조업체의 의뢰로 1년 6개월여 준비 끝에 성사됐다.
앞으로 KG스틸은 가공성 등 품질경쟁력을 기반으로 자동차 부품용 석판 공급망을 늘리겠다는 포부다. 아울러 용융아연도강판(GA)를 포함해 CR 등 차량 내부에 쓰이는 기초 소재의 기능성을 강화해 시장변화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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