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조직특보, 이재명 지지 선언…"단일화는 당원과 지지자 배신"

김만의 중앙선대위 대외협력지원단장, 조직특보 기자회견
"안철수 부끄러운 정치, 은퇴 선언하는 것이 도리"
  • 등록 2022-03-04 오후 5:20:28

    수정 2022-03-04 오후 7:48:18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대선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돕던 지지 그룹이 안 대표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선언에 반발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사진=뉴시스
김만의 국민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외협력지원단장 겸 조직본부 조직특보는 4일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 대표와 윤 후보의 단일화는 당원과 지지자를 배신한 부끄러운 정치”라며 이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김 단장이 회장을 맡은 ‘다원문화연맹’도 이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

김 단장은 “안철수 본인이 10년 동안 외친 새정치가 결국 적폐 정당의 후예와 기득권을 나눠 먹는 것이었는지 묻고 싶다. 며칠 전까지 지지자와 국민께 한 거짓말에 대해 사과하고 정치은퇴를 선언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며 갑작스런 단일화 결정을 내린 안 대표를 맹비판했다.

김 단장은 “후보 단일화 선언을 보며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만을 위하는 당, 안철수 독재 정당이라는 걸 새삼스럽게 느꼈다”며 “안 대표는 본인의 이익과 명예를 위해 당원과 지지자 의견을 무시하고 이용하는 두 얼굴을 가진 인물”이라고도 지적했다.

김 단장은 “안 대표는 그간 국민만 바라보고 한 치 부끄럼 없이 살았다고 외치지만, 이번 후보 단일화는 철학과 원칙, 신념은 찾아볼 수 없는 당원과 지지자를 배신한 부끄러운 행동”이라며 거듭 안 대표 행태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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