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호 국장은 지난 1989년 경장 경채로 경찰에 입직했다. 이후 서울방배경찰서 생활안전과장과 경찰청 감찰담당관, 전북지방경찰청 제1부장, 서울지방경찰청 안보수사부장, 경기수원남부경찰서장 등을 거쳐 경찰청 안보수사국장으로 근무 중이다.
김순호 국장은 다음달 2일 행정안전부 경찰국 출범과 함께 근무를 시작하게 된다.
앞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비(非)경찰대 출신으로 초대 경찰국장을 임명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편 행안부는 경찰국과 함께 국무총리 소속의 ‘경찰제도발전위원회’(민·관 합동)를 8월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 위원회에선 6개월 내 권고안 발표를 목표로 사법·행정경찰 구분, 경찰대 개혁, 국가경찰위원회·자치경찰제 개선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경찰대 개혁은 별도 시험없이 졸업 이후 ‘경위’로 임용되는 현행 제도의 변화를 예고했다.
이 장관은 “경찰대가 고위인력을 양성하는 순기능이 있지만 경위부터 출발한다는데 우리 사회에 불공정이 있는 것 같다”며 “경찰대라는 특정 대학을 졸업했다는 그 사실만으로 자동으로 경위로 임관하고 어떤 시험도 거치지 않는데 불공정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단 출발선은 맞추는 것이 공정한 사회의 출발점이 생각”이라며 “각계 전문가 및 국민 의견, 국회 논의, 경찰 구성원 내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경찰대 문제를 더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