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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빅히트는 오는 15일 오전 9시 증시 개장과 함께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호가를 접수해 공모가의 90∼200% 범위에서 시초가가 정해진다. 따라서 공모가가 13만 5000원인 빅히트의 시초가는 12만 1500원∼27만원 사이에서 결정된다.
이 경우 빅히트 지분 24.87%(708만 7569주)를 보유하고 있는 2대 주주인 넷마블의 지분가치는 2조 4877억원까지 치솟는다. 넷마블은 지난 2018년 5월 2014억 3100만원으로 빅히트 지분을 사들였다. 곧 최초 투자금의 12배 이상의 수익을 올리게 되는 셈이다.
업계에서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방준혁 의장은 앞서 투자한 엔씨소프트(036570)와 카카오게임즈(293490) 등 주가도 고공행진하며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넷마블 주가는 게임 흥행보다 보유 중인 투자자산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등 평가가치 상승에 따라 급등했다”며 “빅히트와 카카오뱅크는 비상장 시장에서도 호가가 오르면서 넷마블 주가도 견인했다. 투자 기업들의 비상장 시장 거래가를 감안한 넷마블의 투자자산 가치는 5조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