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전서 방사능 수증기 발생…한국 영향은?

편서풍 기류로 한반도 직접 유입 가능성↓
  • 등록 2013-07-25 오후 5:59:25

    수정 2013-07-25 오후 9:02:28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3호기에서 초고농도 방사능이 포함된 수증기가 배출되고 있는 것과 관련, 방사능이 한반도에 유입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편서풍이 불고 있어 후쿠시마 지역의 기류가 한반도에 직접 유입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장하나 민주당 의원은 25일 기상청으로부터 후쿠시마 원전 관련 기상 상황 자료를 요청·분석한 결과 현재 상황에서 한반도로 유입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장하나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기상청 자료를 보면 18일부터 편서풍이 불고 있어 후쿠시마 지역의 기류가 한반도로 직접 유입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황이다. 또한, 지난 23일부터 후쿠시마 부근에 계속 비가 내리고 있어 방사능 성분이 침강할 것으로 보인다.

장 의원은 “방사능 수증기가 지속적으로 배출되는 것이 아니라 일시적 현상인 만큼 현재는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닌 것 같다”며 “다만, 계속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태풍 영향도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기상청은 “다음 주 중 북위 10도 부근에서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지만, 필리핀이나 대만 부근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돼 태풍에 따른 일본 기류의 한반도 유입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현재 국내 방사선 수치는 정상범위(50~300 nSv/h(나노시버트))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나득균 기상청 대변인은 “지속적으로 기류 분석을 해 유관기관에 관련 데이타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1년 대형 원전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3호기의 원자로 건물에서 최근 잇달아 수증기가 올라오는 것이 확인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24일 오전 4시15분께부터 수증기와 유사한 물질이 흘러나오는 것이 감시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같은 현상이 관찰된 것은 지난 18일과 23일에 이어 세 번째다.

일본 민영방송 니혼TV 계열의 방송국인 NNN은 전날 도쿄전력의 3호기 원자로 주변 방사능 수치 측정 결과 최대 시간당 2170 mSv(밀리시버트)로 나타나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 2개월 후인 2011년 5월 측정치와 비슷할 정도로 높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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