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5년간 37조6000억원 투자…'에너지·우주항공' 미래사업 집중

국내엔 20조원 투자…2만개 이상 일자리 창출
태양광·풍력·수소 등 미래 에너지 분야에 집중
친환경소재·우주항공 등 사업 경쟁력 확보 나서
전 사업 부문에서 연평균 4000여명 채용 진행
  • 등록 2022-05-24 오후 4:26:58

    수정 2022-05-24 오후 9:30:54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그룹이 에너지·탄소중립·방산·우주항공 등 미래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5년간 총 37조6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 중 20조원은 국내에 투자해 2만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총 37조6000억원의 투자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글로벌 경제·금융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사업의 경쟁 우위를 강화하고 미래 기술 선점, 시장 주도를 위한 미래 기술 내재화에 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마련됐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그룹)
‘에너지·탄소중립·우주항공’ 20조원 집중 투입

한화그룹은 이번 투자로 제품뿐만 아니라 핵심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민간 주도의 경제 성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국내에 투자하는 20조원은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등의 세 개 사업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입한다.

우선 태양광·풍력 등 에너지 분야엔 4조2000여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태양광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최신 생산시설을 구축해 한국을 고효율 태양광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글로벌 핵심 기지’로 만들 전략이다.

태양광과 풍력을 결합한 에너지 개발 사업영역 확대도 추진한다. 이러한 투자로 에너지 안보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국제 환경에서 친환경 에너지 공급 기지로서의 위상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수소 혼소 기술 상용화, 수전해 양산 설비 투자 등 탄소중립 사업 분야엔 9000억여원을 투입한다. 한화그룹은 이를 통해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 우리나라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신소재 제품 개발 등에도 2조1000억원을 투자해 탄소중립에 속도를 높인다. 이는 친환경 고부가제품 연구개발, 크레졸 등 친환경 헬스케어 제품 사업 등을 통한 환경 경영에 쓰일 예정이다.

아울러 한화그룹은 방산·우주항공 분야에도 2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토대로 K-9 자주포 해외 시장 개척, 레드백 장갑차 신규 글로벌 시장 진출 등 K-방산 글로벌화를 더욱 가속한다는 전략이다.

한화그룹은 한국형 위성체·위성발사체·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분야에서도 미래 기술을 선점하고 관련 시장을 개척하는 데 앞장선다. 이로써 국내 우주 사업 생태계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우주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허브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석유화학 부문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설 투자 등에 4조원, 건설 분야 복합개발 사업 확대, 프리미엄 레저 사업 강화 등에도 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사회적 고용 창출·ESG 경영 강화에도 힘써

특히 한화그룹이 앞으로 5년간 국내에 투자하고자 하는 20조원은 지난 5년 동안 한화그룹이 국내·외에 투자한 22조원 규모에 육박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 2018년 22조원의 국내·외 투자 계획을 밝히고, 5년 동안 국내와 해외에서 총 22조6000억원을 투자했다.

한화그룹은 국내 투자에 더해 고용 확대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론 5년간 총 2만 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사회적 고용 확대에 힘쓸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기계·항공·방산, 화학·에너지, 건설·서비스, 금융 등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연평균 4000여명 안팎의 신규 채용을 진행한다.

한화그룹은 투자와 고용을 통한 기업 본연의 경쟁력 확보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더욱 강화한다. 스타트업 육성, 친환경 사회공헌 캠페인,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활동 등을 꾸준히 병행해 그룹 내에 글로벌 수준의 ESG 경영 문화를 정착하게끔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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