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신규 확진자 세계 1위? 당국 "독일이 1위, 우리는 2위"

"어제 발표 기준 독일 20.9만, 한국 17만명"
CSSE, 23일 0시 기준 독일 22.1만, 한국 17.1만
"다른 나라 경우 이미 유행 감소 추세, 단순 비교 안 돼"
"100만명당 신규 확진자, 전 세계 8번째"
  • 등록 2022-02-24 오후 3:22:17

    수정 2022-02-24 오후 3:28:11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한국이 전 세계 주요국 중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위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어제 기준(23일 0시 기준)으로 독일이 20만 9000명이었고, 그다음에 우리나라가 17만명으로 두 번째였다”고 밝혔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사진=뉴스1)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절대 수로 봤을 때의 확진자 규모를 말씀드리는 것”이라면서 “다만, 다른 나라하고 우리나라를 비교할 때 있어서 그 시점에 대해서 조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존스 홉킨스 대학 시스템 과학 및 엔지니어링 센터(CSSE)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 기준 독일의 신규 확진자는 22만 1478명으로 주요국 중 1위였고, 우리는 17만 1448명(질병관리청 기준 17만 1452명)이었다. 한편, 24일 0시 기준 독일의 신규 확진자는 22만 5525명이고, 한국은 17만 6명(질병청 기준 17만 16명)이다.

임 단장은 “다른 나라하고 우리나라를 비교할 때 있어서 그 시점에 대해서 조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다른 나라의 경우에는 이미 유행이 어느 정도 지속이 되고 나서 감소 추세에 있는 상황이고, 우리나라는 지금 유행이 증가 추세에 있는 상황이다. 이 시점을 단순 비교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주요국 중 우리나라만 정점을 향해가고 있고, 나머지 주요국들은 하향세다.

임 단장은 “절대 숫자를 비교하는 것이 그 의미가 일정하게 한계를 갖기는 하다”며 “가령, 인구 규모가 다른 국가에서 그 절대 숫자를 그대로 비교하는 것보다는 인구 100만명당 통계치로 비교를 하는 것이 조금 더 정확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어제(23일 0시 기준) 저희 신규 확진자를 인구 100만명당으로 산출을 했을 때 3320명으로 나타나고 있고, 전 세계에서 그 순위로 봤을 때는 여덟 번째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임 단장은 “다른 나라의 경우하고 조금 비교를 해보면, 이스라엘이 정점으로 치달았을 때 100만명당 2만 6186명 발생을 하고, 미국의 경우에는 1월 10일에 정점에 도달했는데 이때의 발생 숫자가 인구 100만 명당 4109명이었다”고도 언급했다.

임 단장은 “한 가지 말씀을 드릴 것이 오미크론이 워낙에 전파력이 높고 그 확진자 수가 많이 발생하는데, 이런 시기에 있어 방역 위험도를 결국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수로 평가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인구 100만명당 기준으로 했을 때 중환자 수는 9.36명으로 현재 나타나고 있다. 사망자 수는 184명으로 지금 나타나고 있다. 외국과 비교 속에서는 낮은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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