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부회장, 정장 대신 청바지 입고 '코나' 소개한 까닭은

소형 SUV ‘코나’ 발표회 직접 챙긴 정 부회장, 캐주얼 차림으로 제품 설명
  • 등록 2017-06-13 오후 3:11:23

    수정 2017-06-13 오후 3:44:21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13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소형 SUV 코나 신차발표회에서 캐주얼 차림으로 등장해 직접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파격적인 등장이었다. 13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현대차(005380)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의 신차발표회 현장에 정의선 부회장은 코나가 새겨진 흰색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일상복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 부회장은 그동안 워낙 공식석상에 잘 오르지 않기로도 유명했지만, 매번 일관된 정장 차림을 고수해왔기 때문에 이번 등장은 더욱 파격적이라는 게 업계의 평이다.

정 부회장은 과거 2015년과 2016년 현대차 미래 비전 발표와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당시 모두 ‘회색 정장’을 무대 의상으로 선택했다. 가장 최근인 올해 1월 CES에선 상의만 조금 더 격식 없어진 남방에 스웨터 차림을 했지만, 여전히 하의는 진회색 정장 바지였다.

정 부회장은 “오늘 발표할 코나의 차명(하와이 서쪽 휴양지)처럼 하와이 분위기를 연출해봤다”고 자신의 의상 콘셉트를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연두색 코나를 직접 타고 등장해 내린 뒤 이 차를 출시한 배경과 앞으로의 목표 등을 꼼꼼히 설명해나갔다. 아울러 내외신 기자 400여명의 질문 공세에도 차근히 모두 답을 하며 소통하는 모습도 보였다. 국내 신차 발표회를 직접 주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코나에 대한 정 부회장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정 부회장과 마찬가지로 이날 현장에 참석한 현대차 직원들도 모두 정장 차림이 아닌 캐주얼 복장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현대차 한 관계자는 “좋은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휴양지에서 이름을 따온 코나의 차량 콘셉트에 맞게 음악도 하와이 전통 음악을 연주하고, 직원들도 격식 없는 분위기를 연출해보자는 생각이었다”며 “처음엔 다소 어색했지만 모두 만족하는 분위기였다. 앞으로도 매번 이렇게 할 수는 없겠지만, 이번을 계기로 색다른 시도가 더욱 많아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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