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선거’ 주문한 文대통령… 윤석열엔 "지켜보고 있다"

선거운동 시작 맞아 ‘공정하고 안전한 선거’ 주문
코로나 방역 속 투표권 보장 위한 대책 마련 지시
정치중립 약속했으나 尹 적대심 여전
  • 등록 2022-02-15 오후 4:09:18

    수정 2022-02-15 오후 9:09:06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공정’하고 ‘안전’한 선거관리를 주문했다. 정치중립을 지키면서 코로나19 방역에 매진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집권시 적폐수사를 언급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는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내비치며 적대심을 풀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회의에서 “정부는 공정하고 안전한 선거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유권자 모두의 투표권이 보장되고 최대한 안전하게 대선이 치러지도록 빈틈이 없게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격리·확진자의 투표 참여를 위해 별도의 투표 시간을 마련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일부법률개정안 공포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데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2020년 총선에서 투표자와 투개표 종사자 모두 안전하게 전국 선거를 치러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고 자신했다.

공정과 안전을 강조한 문 대통령의 지시는 윤 후보와 정면충돌한지 5일 만에 나왔다. 일각에서는 야권으로부터 선거개입 비판이 불거진 것을 잠재우려는 발언이라 해석하기도 한다. 지난 10일 문 대통령은 현 정권을 적폐로 가정한 윤 후보의 발언에 “근거 없이 적폐로 몰아갔다”며 강하게 분노한 바 있다.

다툼의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다. 윤 후보가 여전히 사과를 하고 있지 않는데다 문 대통령 역시 ‘(윤 후보를)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내면서다.

청와대 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의 적폐수사 발언에 대해 “지난주 대통령께서 하실 말을 하셨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켜보고 있다’의 주체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과 청와대 모두 해당된다고 답했다.

하지만 윤 후보가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폐지 등 문 정권의 검찰개혁과 반대 방향의 사법개혁 공약을 내놓은 데 “대선후보의 주장에 일일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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