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스마트폰 다시 안쓸래" 품질의 덫에 걸린 샤오미

  • 등록 2016-06-28 오후 4:37:56

    수정 2016-06-28 오후 4:37:56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대륙의 실수’ 샤오미(小米)가 최근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지자 그동안 추구해 온 ‘미투 전략’이 품질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28일 중국 신랑과기는 경제전문지 포춘의 분석을 인용해 샤오미의 전략적 결함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
샤오미가 그동안 저가 스마트폰 판매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면서 많은 호평을 받아왔지만 기술력이 부족한 샤오미의 발전은 이제 한계에 부딪혔다는 것이다.

실제로 샤오미 이용자들은 최근 액정 파손, 이어폰잭 문제 등에 대해 잇달아 소비자 신고에 나서는 등 품질 문제가 최근 샤오미 매출 감소의 주요 원인일 것이라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지난 3월 발표한 샤오미5도 발열 문제 등 품질에 많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샤오미 휴대폰 품질에 대한 품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이미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컨설팅 업체 클라크(Clark)의 조사에 따르면 샤오미 이용자의 37%만이 샤오미 휴대폰을 재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아이폰의 이용자의 74%가 아이폰을 재구매 의사를 밝힌 것과 큰 차이를 보인 것이다.

이같은 부정적 인식은 판매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샤오미는 스마트폰 출하량 목표로 1억대를 제시했지만 71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하는데 그쳤고, 올해 1분기에는 1090만대를 출하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8% 줄어든 상태다.

샤오미 측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됐기 때문이라며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며 돌파구를 찾고 있다. 샤오미는 지난해 말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케냐 등지에서 저가 스마트폰 판매에 나섰다. 샤오미는 중국에서 저가폰을 온라인으로 판매해 비용을 절감하는 전략으로 혁신을 이뤘지만 해외시장 일부에서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판매도 병행하고 있다.

중국 IT업계 관계자는 “샤오미의 고속성장을 이끌었던 참신함과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사라져가고 있다”며 “기술력을 확보하기보다 따라하기에 급급한 만큼 이제 그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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