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이른바 ‘국정원 댓글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경호원이 눈길을 끌었다.
원세훈 전 원장은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 출석하면서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있었다.
그런데 원 전 원장보다 취재진을 막아선 경호원들의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으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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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전 원장보다 다소 왜소한 체격에 앳된 얼굴을 한 경호원들의 외모 때문이었다. 또 경호원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2:8 가르마 머리가 아닌 이른바 ‘바가지’ 스타일로 통일한 모습에서 누리꾼은 “급히 구한 알바인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 메이웨더(가운데)와 경호원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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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누리꾼은 지난 27일 종합격투기 스타 코너 맥그리거와 ‘세기의 대결’을 펼친 복싱 전설 플로이드 메이웨더의 경호원들과 비교하기도 했다.
50승 전승 기록을 세운 메이웨더이지만 건장한 경호원들 앞에선 작아지기 때문이다.
평균 키 2m, 체중 150㎏ 이상이라고 알려진 메이웨더의 경호원들은 전직 종합격투기나 복싱 선수로 구성됐고 미군 특수부대 출신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원 전 원장은 이날 파기환송심에서 정치 개입과 선거 개입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돼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원 전 원장 측은 판결에 수긍하지 못한다며 대법에 상고할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