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모디에게 '통큰 투자' 약속..FDI 규모 2배 늘린다

우선 시급한 인프라 정비사업부터 투자
日 소매판매 업체 최초로 '무지' 印 진출
  • 등록 2014-09-01 오후 4:13:14

    수정 2014-09-01 오후 4:13:14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일본을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인도 경제에 ‘통큰 투자’를 약속한다.

모디 총리가 일본의 민간투자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아베 총리는 인도에 대한 직접투자(FDI) 규모를 현재의 2배인 35억9000만달러(약 3조6356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이 같은 방안을 이날 오후 도쿄 영빈관에서 열리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논의할 방침이다.

일본의 2013년 인도 FDI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34% 급증한 17억9500만달러로 싱가포르(약 44억달러)와 모리셔스(약 37억달러)에 이어 3위다. 일본의 인도 직접투자는 2011년 후쿠시마(福島) 원전사고 이후 잠시 주춤했지만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아베 정부는 투자 기한을 앞으로 5년으로 명시하고 인도 측에 외국자본 규제 완화 등 투자환경 정비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일본은 인도에서 가장 시급한 인프라 정비 부문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인도 내 열악한 전력시설과 물류망은 인도 경제성장의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에 맞춰 인도 인프라금융공사에 총 500억엔(약 4862억원) 규모의 엔차관을 제공하겠다고 결정했다.

아베 총리는 인도 주요 도시 지하철과 물류를 담당하는 간선도로와 공업단지와 같은 인프라 사업에 향후 5년 간 민관 협력을 통해 수 조엔 규모의 엔차관을 투입한다.

한편 인도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기업은 인프라와 제조업 기업뿐만이 아니다. 일본 대형 소매판매 업체 ‘무지’(MUJI)도 인도에서 합병회사를 설립하고 이듬해 인도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본 소매판매 업체가 인도에 진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인도는 2012년 자국 소매판매 분야 내 외국자본 유입을 승인했다. 그러나 외국기업들은 인도의 여러 규제에 막혀 소매판매 시장 진출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었다. 무지는 모디 총리의 적극적인 시장 개방 정책을 발판으로 12억명에 달하는 인도 소비계층을 공략할 방침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 우승의 짜릿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