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한국에서는 여전히 보상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고, 퇴짜 맞은 리콜 방안에 대한 추가적인 계획에 대해서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아 차별적 대응에 대한 여론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과 뉴욕타임즈 등 외신은 폭스바겐의 미국 소비자 보상 금액이 당초 알려진 102억 달러보다 늘어난 147억 달러로 늘어나 1인당 최대 1만 달러(1184만원)까지 지급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상 뿐 아니다. 두 번의 리콜 계획서 보완에도 결국 ‘임의설정’ 문구를 넣지 않아 리콜이 완전히 무산돼 언제 리콜이 가능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 바른의 하종선 변호사는 “자동차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고의적으로 맞추지 않은 불법차량을 구입한 사기 피해자라는 점에서 본질이 같기 때문에 한국 소비자들에게도 미국과 같은 수준으로 보상하도록 아우디폭스바겐그룹에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