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여고생에게 걸려온 전화…“동거하며 수차례 성관계 했다”

가출 여고생 꾀어 한달간 동거하며 성관계한 남성
“먹여주고 재워줄게” 가출 유도하기도
청소년상담센터에 전화한 여고생에 범행 들통
경찰 “구속영장 신청할 예정”
  • 등록 2023-06-08 오후 7:53:42

    수정 2023-06-08 오후 7:57:55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가출한 여고생을 유인해 동거하면서 수 차례 성관계를 맺은 4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게티이미지)
8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미성년자 약취 유인, 아동·청소년 성 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지난 4월 말부터 이날까지 한달 여간 가출한 여고생 B양과 화성시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동거하며 여러 차례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는다.

지난 4월 말 A씨는 타 지역에 사는 B양과 SNS를 통해 채팅하다가 “가출한다면 우리 집에서 먹여주고 재워주겠다”고 회유해 자신의 주거지에서 B양과 동거하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 기간 학교에 결석한 B양과 함께 지내며 여러 차례 성관계를 갖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혐의는 B양이 지난 7일 한 청소년상담센터에 전화해 이 같은 사실을 상담하면서 알려졌다.

경찰은 같은 날 밤 센터 측의 신고를 접수한 직후인 이튿날 0시 10분께 A씨의 주거지에서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B양을 가족에게 인계한 상태”라며 “A씨가 가출 청소년을 데리고 있으면서 경찰에 제때 신고하지 않았던 만큼, 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또한 적용해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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