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7일 프랑스, 스위스, 룩셈부르크, 벨기에, 오스트리아,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8개국에서 아세안 펀드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유럽 금융명문 에드몬드 드 로스차일드(Edmond de Rothschild:EdR)가 룩셈부르크에 펀드를 설정하고 판매를 담당하며 삼성자산운용 홍콩현지법인이 운용한다.
삼성자산운용과 로스차일드(EdR)는 지난해 4월 펀드 교차판매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삼성자산운용이 로스차일드 그룹의 자문을 받아 유럽 펀드를 출시하고 로스차일드는 아시아 주식형 펀드를 만들고 삼성자산운용이 위탁운용 한다는 내용이다.
진기천 글로벌사업본부장은“홍콩 현지법인에서 10여 년간 쌓아온 운용역량을 총동원해 아세안 펀드를 안정적으로 운용할 것”이라며 “이번 상품출시를 계기로 유럽 내 당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로스차일드와 적극 협력해 유럽에서 장기 비즈니스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주로 고액자산가, 패밀리오피스,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판매된다. 로스차일드(EdR)는 19개 국에 거점을 두고 있는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자산운용과 PB사업에 특화되었으며 특히 고액자산가와 강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5월 전략적 제휴 직후 유럽 배당주와 가치주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는 ‘삼성 유럽가치배당 펀드’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로스차일드 자문을 받아 런던 현지법인에서 운용한다. 설정 후 수익률 16.25%로 안정된 성과를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