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포섹 "인공지능, 초당 15만건 보안 분석에 필수"

갈수록 복잡해지는 공격수법에 효과적 대응 필수로
AI가 실제 유효한 공격 골라내.."내년 상반기 완료"
시큐디움 플랫폼 고도화에 접목..글로벌 진출 박차
  • 등록 2018-09-12 오후 2:25:48

    수정 2018-09-12 오후 2:25:48

채영우 SK인포섹 소프트웨어개발센터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마이크임팩트 종로스퀘어점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MSS(보안관제) 고도화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SK인포섹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SK(034730)그룹의 정보보안 담당 자회사 SK인포섹이 인공지능(AI)을 보안 관제 서비스에 접목하는 작업에 속도를 낸다. 연구개발(R&D)과 적용을 내년까지 마무리하고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물리보안 계열사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도 도모한다.

12일 서울 종로구 마이크임팩트 종로스퀘어점에서 가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MSS(보안관제) 고도화 전략’을 주제로 AI 활용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SK인포섹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까지 높은 수준의 AI 적용을 마무리하고 보안관제 서비스의 정확도와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초당 15만건 접수해 실시간 분석해야..AI는 필수”

SK인포섹은 지난 2015년 안랩을 제치고 국내 정보보안 1위로 올라서면서 보안관제 서비스와 관련 솔루션, 기술 개발에 나섰다. 특히 해킹 공격자들이 AI를 활용한 지능적인 공격을 강화하자 이에 대응해 방어에도 AI를 활용하기 위한 자체 R&D를 강화해왔다.

채영우 SK인포섹 소프트웨어개발센터장은 “보안관제에 AI를 도입하는 것은 보안 환경의 변화와 이에 따른 보안 관제의 흐름에 생긴 변화도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네트워크 서버를 통해 데이터가 유입되는 길목만 막으면 됐지만, 이제는 교묘한 방법으로 숨어들어오는 공격이나 새로운 방식·형태의 공격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기업 조직 내에 네트워크 연결 기기가 늘어나고 데이터 전송량도 급증하면서 역시 기존에 담당 직원들이 직접 관제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 채 센터장은 “SK인포섹이 서비스하는 전체 네트워크에서 1초당 15만건의 보안 이벤트(의심스러운 전송)가 발생하는데, 이를 기존 방식으로 분석해내기란 매우 어렵다”며 “그중에서도 실제 위협이 되는 것은 10건 미만인데, 이를 정확하게 짚어내는 것 또한 AI의 도움없이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AI를 보안관제에 활용해 △탐지하지 못하거나(미탐지) 잘못 탐지하는(오탐지) 경우를 최소화하고 △새롭게 등장한 신종 공격에 대한 탐지율을 높이며 △유효한 위협을 제때 분석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데 AI를 활용한다.

AI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스스로 학습하게 하는 기계학습(머신러닝)도 속도를 낸다. 기존에 활용하던 정형화된 데이터에 그동안 활용하지 못하던 이미지, 영상, 로그(Log) 등 다양한 형태의 비정형 데이터까지도 이용해 정확성을 높여 경쟁력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AI로 차별화, 글로벌 진출 속도..융합보안 시너지도 모색

SK인포섹은 이를 바탕으로 융합보안 관제 플랫폼 ‘시큐디움(SECUDIUM)’의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현재 싱가포르와 일본 등에 구축을 시작했고, 아시아를 넘어 다양한 지역으로 진출을 확대해나간다. AI를 통해 인력의 전문성은 물론 처리과정(프로세스), 기술력까지 모두 높여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도지헌 SK인포섹 전략사업부문장은 “이제 글로벌 보안관제 서비스 사업자들도 한국 시장에 들어올 채비를 하고 있다”며 “우리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SK그룹은 정보보안(SK인포섹)과 물리보안(ADT캡스·NSOK)을 모두 보유하며 융합보안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SK인포섹은 SK㈜가, ADT캡스는 SK텔레콤이, NSOK는 SK텔링크가 각각 지배력을 갖고 있다. SK그룹은 우선 SK텔레콤의 시큐리티유닛 조직을 통해 ADT캡스와 NSOK의 조직 통합을 진행하고, 향후 그룹 차원에서 사업 시너지를 위한 정비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인포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 그룹 차원에서 정해진 바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SK인포섹 발표자료 발췌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