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은 “한국농업을 대표하는 회사인 동부팜한농이 그룹 구조조정 여파에 휘말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동부팜한농의 대주주로서 더이상 경영권에 연연하지 않고 회사를 살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해 계열분리라는 특단의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동부팜한농은 앞으로 FI들이 경영권을 행사하게 된다. 또 FI들이 추천한 인사들이 이사회의 다수를 구성하게 될 전망이다. 동부팜한농의 지분은 동부그룹이 49.9%, FI들이 50.1%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동부팜한농은 계열분리로 그룹리스크가 해소되고 당장 회사의 자금조달과 운영이 정상화돼 본연의 기업가치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동부팜한농의 경영권은 바뀌게 되지만 농민을 비롯한 고객들과 거래처에는 그 어떤 영향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부그룹은 “이번 비금융분야의 구조조정 종결을 계기로 그룹의 재무구조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기를 희망한다”면서 “변화와 모색을 통해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찾아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