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석탄발전 사업 진출…고성에 화력발전소 설립(종합)

SK가스 19% SK건설 10% 남동발전 29% 지분투자
LPG·화학·전력 등 에너지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삼척발전소 짓는 동양파워 인수도 추진
  • 등록 2014-04-17 오후 5:04:44

    수정 2014-04-17 오후 5:24:34

고성그린파워가 건설할 경남 고성의 석탄화력발전소 조감도. 2015년 2월에 착공해 2019년 6월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SK가스(018670)가 경남 고성에 지어질 4조 5000억 원 규모의 민간화력발전소 사업에 투자하면서 석탄발전사업에 진출한다. LPG(액화석유가스), 화학, 전력까지 에너지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SK가스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고성그린파워(GGP) 조인트벤처(JV)에 지분 19%를 투자하기로 했다. 고성그린파워는 경남 고성군 하이면에 총 2GW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짓는 사업법인이다.

고성그린파워의 자본금은 9031억 원으로 SK가스는 이 중 19%인 1716억 원을 투자한다. 또 SK건설이 10%, 남동발전이 29%를 각각 투자하기로 했다. 나머지 42%는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참여한다.

고성 화력발전소 사업은 총 4조 5000억 원 투자금이 들어가는 사업으로 고성그린파워의 자본금을 제외한 3조 6000억 원가량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발전소는 내년 2월 착공해 2019년 6월에 상업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SK가스는 올해 자본금 19억 원을 납입한 뒤 2019년에 나머지 1697억 원을 납입할 계획이다.

SK가스는 고성그린파워 출자로 신성장 동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LPG사업을 기반으로, 최근 LPG를 원료로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PDH사업에 진출한 것에 이어 석탄화력발전까지 진출하면서 에너지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SK가스는 동양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물로 나온 동양파워 인수전에도 참여하고 있다. 동양파워는 삼척화력발전소(2GW 규모)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는 동양그룹의 발전자회사다. 삼척화력발전소도 2019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가스 관계자는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수익 확보차원에서 석탄화력발전을 신성장 동력으로 선택했다”며 “고성그린파워 투자와 별개로 동양파워 인수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탄 화력발전은 LNG(액화천연가스) 발전보다 발전단가가 싸고, 24시간 연속으로 운전되는 기저발전으로 수익성이 좋아 많은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실제로 LNG 발전의 발전원가가 ㎾h당 160.65원인데 반해 석탄화력발전소는 37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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